[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배우 진선규가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한 치의 오차없는 정밀한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다.
극 중 진선규가 맡은 국영수는 실제 권일용 교수를 프로파일러로 발탁한 윤외출 당시 경무관, 現 경남경찰청 수사부장을 모티브로 했다. 한국 과학수사의 '대부(代父)'로 불리우는 그는 한국에 프로파일링이라는 분야를 도입하고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인물이다. 오랜시간 쌓아온 감식관으로서의 명성도 포기할 만큼 그는 범죄행동분석의 중요성과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을 지닌 선구적 안목을 지니고 있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박보람 감독은 "'국영수'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윤외출 경무관님은 실제로 경상도 출신이다. 진선규 배우가 경상남도 진해 출신임에도 실존 인물에 가까운 캐릭터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촬영 전 여러 차례 윤외출 경무관님과 만나 시간을 보내며 그의 말투, 행동, 외모까지 연구를 거듭했다. 그 결과 지금의 인간미 넘치는 국영수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 진선규 배우의 관찰력과 노력 덕분에 더욱 현실적인 국영수 캐릭터가 완성됐고, 극의 몰입도도 높아지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4부에서 국영수는 윤태구(김소진 분)와 남일영(정순원 분)에게 "미국에서도 경제적 변화가 큰 시기에 오로지 살인이 목적인 극악한 범죄 형태가 나타났고,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도 대비를 해야지"라며, 프로파일링의 존재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단지 감이 아닌 지식을 바탕으로 세상의 큰 흐름을 읽고 있었던 것이다.
진선규는 범죄행동분석팀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임무를 수행해야 함과 동시에 빠른 시간 안에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고, 앞이 보이지 않는 외로운 길을 가장 앞서 가야하지만 자신을 뒤따르는 팀원들에게 외롭고 두려운 뒷모습을 보여서는 안되는 국영수의 내면을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해냈다.
'창의동 사건(5세 여아 토막살인 사건)'의 피해자 수현이와 같은 이름의 여섯 살 딸아이를 둔 아빠 국영수는 반드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고 싶기에 더욱 '프로파일링'에 몰두할 수 밖에 없다.
뛰어난 안목과 통찰력으로 무장한 국영수, 타고난 프로파일러 송하영(김남길 분) 그리고 그들도 관심이 아닌 의무감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한 기동수사대. 이들의 활약에 많은 이들이 들떠있다.
최고의 연기력과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갖춘 배우라는 평을 받는 진선규는 자신의 주연작 영화 '카운트'와 '너와 나의 계절'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공조2:인터내셔날'의 촬영을 마쳤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