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신인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데이식스와는 또 다른 JYP 2호 밴드 탄생을 알렸다.
6일 오후 JYP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건일 정수 가온 오드 준한 주연) 첫번째 디지털 싱글 'Happy Death Day'(해피 데스 데이) 발매 기념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 드러머 건일을 주축으로 베이시스트 주연, 키보디스트 오드와 정수, 기타리스트 가온과 준한까지 총 6인조로 탄탄한 보컬과 연주 실력을 갖췄다.
리더 건일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데뷔하게 돼 떨리고 긴장된다. 꿈에 그리던 데뷔를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주연은 "멤버들과 열심히 준비했다.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고, 오드는 "긴장도 되고 꿈만 같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크다.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가온은 "멤버들과 함께 달려온 시간이 생각나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실감이 안 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고, 준한은 "매우 행복하다. 첫 단추 중요하다는 말처럼 좋은 인상을 남겨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수는 "첫 활동이라 기대되고 설레고 떨린다. 세상에 없던 우리만의 색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겠다. 매 무대마다 진심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타이틀곡 'Happy Death Day'는 가장 행복하고 축하받아야 하는 날 차가운 진실을 마주한 상황을 그렸다. 생일 파티에 초대되어 앞에서는 웃으며 축하를 건네다가 뒤돌아 서면 표정이 변하는 이중성을 가진 사람들의 심리를 풍자하는 곡이다. 멤버 정수와 가온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JYP 퍼블리싱 소속 스타 작곡가 심은지와 K팝 인기 작곡가 이해솔이 손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건일은 "평범함 속 특별함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평범한 나에서 특별한 나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렸다"고 말했고, 정수는 "강렬한 기타와 유니크한 반전 분위기가 인상적인 곡"이라 설명했다.
독특한 그룹명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Extraordinary Heroes(엑스트라오디너리 히어로즈)를 줄여 완성했고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건일은 "이 슬로건처럼 평범한 속에 숨겨진 영웅들이 음악적 끼를 드러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처음 들었을 때 길고 발음이 어려워서 걱정이 있었는데 금방 입에 붙었다. 특색있는 그룹이 우리만의 강점 같아서 마음에 든다. 조금 있으면 스며들 수 있는 이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밴드 멤버들은 "WE ARE ALL HEROES"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 속 꿈을 품은 이들의 노력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평범함 속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개해 나아간다. 미지의 공간 '♭form'(플랫폼)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오가는 비범한 모습을 선보이며 특별한 존재감을 뿜어낼 전망이다.
이와 관련, 오드, 가온, 준한은 "방구석 평범한 소년들이 플랫폼을 발견하고 온라인 합주를 시작한다. 그렇게 음악을 하는 만큼은 자신감과 히어로가 된 느낌을 받게 된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넘어서며 음악을 하게 되는 얘기를 담는다"고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세계관을 설명했다.
각 멤버들이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공개됐다. 주연은 "중고등학생 때 밴드에서 기타와 보컬을 하면서 가수라는 꿈을 꿨다. 부모님을 설득해서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했는데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취미로만 하던 음악을 본격적으로 하니까 밴드만의 사운드와 보컬에 매료됐다. 꿈꾸던 밴드를 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오드는 "나와 정수는 댄스팀이었는데 우리의 리듬감과 밴드 연주를 합치자는 제안을 받고 그 때부터 악기를 연주하게 됐다"고 말했고, 가온은 "중학교 때 밴드부 활동을 하며 기타를 연주하다가 인연이 닿았다"고 말했다. 준한은 "음악을 직업으로 하는게 힘들지 않다는 글을 보고 빠져들었다"고 말했고, 정수는 "고등학교 때 마지막 기회로 보컬 동아리에 들어갔다가 실용음악학원에 들어갔다. 음악 선생님 소개로 공채 15기 추가합격해 지금 회사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버클리 음대 출신 건일은 "초등학교 6학년에 부모님을 따라 이민을 갔다.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언어 장벽 때문에 우울하고 외로웠다. 그 때 우연히 친한 형을 통해 드럼을 배웠고 자연스럽게 대학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드러머 건일은 버클리 음대 장학생이라는 과거가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건일은 "어릴 적부터 큰 무대에서 드럼을 연주하고 싶었다. 보스턴에서 대학생활을 하던 중 SNS를 통해 오디션 제안을 받았다. 마침 그 때 데이식스가 월드 투어를 돌고 있어서 JYP 관계자 분이 보스턴에 있었고 바로 현장 오디션을 볼 수 있었다. 감사하게 합격해 JYP 밴드에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신곡을 통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일까. 준한은 "이 곡을 통해서 우리 팀만의 색을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가온은 "궁극적으로 진정한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밴드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에 주연은 "화려한 사운드와 잊혀지지 않는 비주얼, 강력한 밴드 퍼포먼스가 우리의 정체성이다. 변신 전과 변신 후가 확실히 다른 점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정수는 "세상에 없는 음악이 우리만의 정체성이다. 우리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기 때문에 우리의 음악이 곧 정체성이 될 것"이라 밝혔다.
소속사 선배 밴드인 데이식스와의 비교도 이어졌다. 주연은 "데이식스와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영광이다. 데이식스의 음악을 들으면서 우리 모두 열심히 연습해왔다. 우리는 신인이기 때문에 선배님 따라가기는 멀었지만, 선배님들처럼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준한은 "데이식스는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라는 수식어가 붙어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에 비해 우리는 조금 더 강렬한 다크한 음악적 색채를 가지고 있다. 멤버 전원이 Z세대인만큼 솔직한 표현이 인상적일 것이다"고 말했고, 정수는 "밴드로서 내 강점은 유니크한 밴드 사운드라 생각한다. 사운드적으로 많은 효과가 있어서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데이식스의 조언이 있었냐는 질문에 오드는 "데이식스가 '충분히 잘하고 있다. 멋있으니까 긴장하지 말고 잘 하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고, 정수는 "최근 데이식스 도운과 만났는데 '음악을 즐겨라'는 진심어린 조언을 들었다. 데이식스의 노래가 큰 위로와 동기 부여가 됐다. 너무 든든했고 큰 힘을 얻었다"고 답했다.
서로간의 칭찬을 해달라는 부탁에 주연은 "숙소 룸메이트인 룸메이트 오드가 굉장히 깔끔하다"고 칭찬했고, 오드는 "주연은 막내다운 사랑스러운 면모가 있다. 우리 팀의 분위기메이커다"고 말했다. 가온은 "룸메이트 정수는 친구처럼 편하고 정이 많다. 멤버들을 잘 챙겨준다"고 말했고, 정수는 "가온은 생활애교가 많다. 멤버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매력이 있다"고 답했다.
준한은 "건일과 성향이 잘 맞는다. 서로의 영역을 존중해주는 점이 장점"이라 말했고, 건일은 "준한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쏟아붓는다"고 덧붙였다.
또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멤버들은 박진영의 조언을 묻는 질문에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발전하려는 마음으로 생활하면 엄청나게 성장할 것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음원사이트 차트 인'이 데뷔 목표라 밝힌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우리 노래가 차트인을 하게 되면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우리가 춤추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디지털 싱글은 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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