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거북이 지이가 등장했다.
2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에 성공한 가왕 곰발바닥에 맞서는 복면가수들의 듀엣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1라운드 첫번째 대결에서는 올리비아 핫세와 비욘세가 박혜경 '안녕'을 열창하며 맞붙었다. 비욘세는 매력적인 비음과 리드미컬한 움직임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올리비아 핫세는 청아한 음색으로 모두를 환호케 했다.
정세운은 "둘 다 선배 가수같다. 핫세는 요즘 아이돌 같다. 가사 포인트마다 안무를 하기 때문"이라 말했고, 육중완은 "비욘세는 저 콧소리를 들으면 알아야 한다. 현숙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 결과 올리비아 핫세가 13-8로 비욘세를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비욘세의 정체는 거북이 래퍼 지이였다. 지이는 "일본 유학에서 가이드, 식당 아르바이트, 통역 일도 했다. 문화콘텐츠 전공으로 박사가 되기 위해 논문 준비 중"이라 근황을 전했다.
지이는 거북이 고 임성훈(터틀맨)의 13주기를 언급하며 "작년 한 방송에서 임성훈을 AI로 구현해서 완전체 무대를 소환했다. 이전까지 거북이는 내게 아픔이었지만 그 무대 이후 내 정체성을 인정했다. 사람들이 내 노래로 행복했다고 하면 또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노래방에서 거북이 노래도 부른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지이는 고 임성훈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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