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높고 맑은 하늘 아래 가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2021 가을 JOY트레킹 희망 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 성료됐다.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는 13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산악인 오은선과 함께 하는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안전하고 즐겁게 산을 타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자연을 소중하게 보호하는 '클린&그린 마운틴'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날 산행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박동석 조이뉴스24 사장 겸 편집국장,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산악인 오은선 대장, 이현아 피트니스연구소 소장, 가수 모아 등이 참석해 북한산 가을 산행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동석 조이뉴스24 사장 겸 편집국장은 "날씨도 추운데 일찍 산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라며 참가자들을 반겼다.
이어 "북한산 중에서도 오늘 가는 코스는 영봉이다. 영봉이라는 게 2km만 가면 된다. 가볍게 갔다 올 수 있다. 지어진 지가 3, 40년도 안 된 것 같다. 삼각산의 자태를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인수봉을 정면에서 볼 수 있고 인수봉은 우리나라의 산악인들에게는 성지처럼 여겨지는 봉우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을 산악인의 영혼의 안식처라는 의미로 영봉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박동석 사장은 "날씨도 좋아서 좋은 산행이 될 것 같다. 조금 있으면 겨울이 되는데, 겨울 산행을 안전하게 하는 방법을 가시면서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날씨가 쾌청하니 주변 분들과 말씀 많이 나누시고 유쾌한 산행 될 수 있도록 기원한다"라고 응원했다.
홍성국 의원은 "세종에서 71년에 이사와 50년 동안 계속 강북구에서 살고 있다"라며 이 자리에서는 의원보다는 우이동의 주민으로서 북한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산은 제게 마음의 중심과 같은 산"이라며 매일 아침에 일어나 북한 산을 한 번 보고 퇴근 후, 하루에 두 번씩 북한산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올라가시는 영봉에서 돗자리 깔고 누워서 하늘을 보시면 기가 막힌다. 오늘도 해보시면 아주 좋을 것 같다. 우이동 주민으로서 환영하고 안전산행 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오은선 대장은 "따듯한 햇살 아래 가을 단풍과 보니 아름답다"라며 "겨울 산행 안전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제가 오늘 오면서 햇살이 너무 좋더라. 히말라야 등반할 때 생각이 났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일상적인 하루 중에서 가장 추울 때가 언젠지 아시냐.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춥다"라며 "행사의 제목이 '희망찾기' 아니냐. '해 뜨면 곧 따뜻해질거야'하면서 해를 기다린다. 그게 바로 희망을 스스로 찾는 게 아닐까. 오늘 산행을 하시면서 따뜻한 햇살 받으면서 나의 희망이 무엇이었나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은 찾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오은선 대장은 "겨울 산행을 안전하게 하는 것은 별거 없다. 3일 전에 설악산에서 34살의 젊은 청년이 동사를 했다. 날씨가 급변한다고 일기예보에서 말했지만 보온, 음식이 부실해서 탈진해 동사를 한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오은선 대장은 "10월, 12월, 4월, 5월이 가장 문제다. 4, 5월은 봄이라서 단단히 준비를 안하고 10월도 마찬가지다. 날씨는 극변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온 의류, 방수, 방풍 되는 의류를 가져가야 한다. 그런 것을 준비하시면 좋다. 따뜻한 물은 필수다. 가장 먼저 몸을 뎁혀줄 수 있는 것은 따뜻한 물이다. 또 한 가지 팁은 은박으로 된 블랭킷이 있다. 그것을 담요처럼 덮으시면 보온효과를 누리실 수 있다. 그정도는 준비해가시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산행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자기 자신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동네 뒷산을 가면서 히말라야처럼 중무장할 필요는 없지만 열량을 계산해서 간식거리를 준비해가면 만약의 사태에도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혹시 궁금하신 게 있으면 제 옆에 오셔서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홍보대사 모아는 "아침부터 체조로 시작하니 기분이 좋다"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고 "코로나가 장기화된면서 산을 찾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더 많은 분들이 산을 찾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시간을 통해서 쉼을 얻겠다"라고 등산에 앞서 각오를 다졌다.
그는 "목소리로 힘들 드리고 싶다. 딸의 재롱을 본다고 생각하시고 즐겨주시기를 바란다. 장윤정의 '엄지척'을 부르겠다"라며 호응을 기대했다. 모아는 '엄지척'을 부르며 산행에 앞서 분위기를 띄웠다.
이현아 피트니스연구소 소장은 무대에 올라 산행 전 건강을 위한 준비운동을 알려주며 안전한 트레킹이 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4회를 맞는 트레킹 교실은 북한산 영봉 코스를 걸었다.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선운교를 지나 오른쪽 능선을 타고 하루재를 거쳐 영봉에 이르는 길이다. 해발 604m의 영봉은 세계적인 암벽 등반 명소인 인수봉을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봉우리로 유명하다.
트레킹 시간은 점심 식사시간을 포함해 약 4시간 가량 진행됐다. 초보자가 걷기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다 정상부근에 짧은 고바위가 있다. 참가자들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막바지 가을 단풍과 북한산 비경을 한껏 즐겼다.
안전하게 산행을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푸짐한 경품이 주어졌다. 잔디로 등산화, 바이브레이트 티셔츠와 모자, 오들로 등산용품, 얼라이브 샤인머스켓, 효천영농조합 장뇌삼, 웨이브 프리미엄 2개월 이용권 등 경품을 받아든 참가자들은 환호했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등산용 휴대폰 파우치, 코즈볼 선크림, 뷰애드 선크림, 바이브레이트 코스메틱 물광팩트, 모닝락 식이섬유, BBQ 할인권, 컵라면, 에너지바, 생수 등 기념품이 제공됐다.
이번 트레킹 교실은 '전 세대가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등산'에 초점을 맞춰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가동해 운영됐다. 이달 1일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지침에 따라 참가 인원을 선착순으로 받았으며, 현장에서는 문진표 작성과 체온체크, 참가자 전원 마스크 착용 등으로 안전한 산행이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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