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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헌, ‘거미숲’에서 벗어나 마법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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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도 보기 전에 미리 한다고 말씀 드렸지 뭐에요.”

전주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의 출품작 '마법사들'(Magicians)의 촬영현장에서 만난 강경헌이 송일곤 감독에게 연기자의 미래를 저당(?)잡힌 사연을 공개했다.

영화 ‘거미숲’에서 송일곤 감독과 첫 인연을 맺었던 그는 송감독의 러브콜을 받은 이후 시나리오 검토도 하지 않고 작품의 출연의사를 알렸다. 그만큼 감독과 보이지 않는 거미줄처럼 두터운 신뢰가 있었던 것이다.

“꽤 오랜 시간동안 일을 손에 잡지 못했던 것 같아요. 마침 송감독님이 같이 작업하자고 해서 흔쾌히 응했죠” 송일곤 감독은 그에게 연기자로서의 시련과 희망을 동시에 안겨 준 마법사같은 인물로 통했다.

첫 스크린 데뷔작인 '거미숲' 이후 그에게 닥친 연기자로서의 무게는 한없는 허탈함을 줬다. 견디다 못한 그는 잠시 영화를 외도, 골방에서 머물며 방황의 시기를 겪기도 했다.

“지금까지 제가 맡은 역할이 워낙 이미지가 강해 다음 작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무척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열병처럼 그를 스치운 고민과 깨달음 이후 그는 연기자로서의 한단계 숙성된 연기자의 면모를 갖추며 전환점을 갖게 됐다. 지난날 그에게 적잖은 부담을 줬던 노출 신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졌다.

“그때는 많이 부담됐죠. 항상 작품의 역할을 결정하기까지가 어렵고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오히려 그렇게 힘들지 않은 것 같아요. 그 결정의 과정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강경헌은 향후 기회가 된다면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이미지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철없는 푼수 같은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그 속에서 정말 순수한 사랑을 키워 볼래요”

이번 작품에서 그는 밴드의 보컬인 이하영 역을 맡아 ‘깃’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인 장현성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그가 이번 촬영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을 법한 립싱크였다.

“그룹 러브홀릭의 창법이 특이해서 좀 힘들었어요. 평소 들으면서 많이 연습을 했죠. 극상에서 노래는 소리내지 않고 시늉만 하지만 똑같이 부를 수 없으면 실감이 나질 않을 것 같아 직접 해보려 해요”

한편 촬영현장에서 만난 송일곤 감독에 대해 강경헌은 ‘고집을 부리는 방법이 특별한 분’이라고 정의했다.

“처음에는 유하고 큰 소리도 잘 내지 않죠. 큰소리는 그저 ‘자 빨리 하자’정도가 전부인데 다른 스태프들이 어떤 의견을 제시하면 모두 경청한 후 ‘네 의견도 좋지만 난 이렇게 하고 싶어. 이렇게 해볼 작정이야’라고 말해 사람의 진을 빼놓는 분이세요(웃음)”

강경헌은 KBS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태양의 남쪽’ 등 각종 드라마에 출연해오다 영화 ‘거미숲’에서 스크린 무대에 신고식을 치렀으며, 지난해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영화 '거미숲'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조이뉴스24 /글 사진 류준영 기자 s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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