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쥬얼리 출신 연기자로 방송가를 떠났던 이지현이 이혼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이지현은 B tv 케이블의 우리동네 B tv 채널과 채널S에서 지난 11일과 13일 첫 방송된 전광렬의 휴먼 버라이어티 '힐링산장-줄을 서시오 시즌 2'(힐링산장2)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지현은 2001년 쥬얼리로 데뷔해 '니가 참 좋아' 등 히트곡을 불렀고, 가수에서 연기자로 활약했지만 2016년 드라마 출연 이후 방송에서 자취를 감추며 근황에 궁금증을 안긴 스타다.
이지현은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방부제 미모'로 시선을 강탈했다. 전광렬은 매니저들의 부추김으로 '광하' 인사를 시도했다가 갑자기 '현타'가 온듯 자신의 허벅지를 빙글빙글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걸그룹 잘알못' 전광렬에게 이수영, 허경환, 이지현은 쥬얼리의 히트곡 테스트를 하면서 재미있는 반응을 끌어냈다.
이지현은 방송에서 돌연 사라진 이유부터 두 번째 이혼 후 싱글맘으로 두 아이를 육아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이지현은 "아이들 키우느라 바빴고 가정사도 바빴다"라며 "아이들을 지켜야 했기에 내 모든 포커스는 아이들이었다. 주변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혼, 공황장애,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싱글맘의 경제적 고민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고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이지현은 '재벌가에 시집갔다'는 루머에 대해 "당시 남편이 방송 활동을 원하지 않았고 아이들도 어렸다. 모든 걸 다 하는 건 내 욕심 같았다"고 2016년 드라마가 마지막이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지현은 지난해 1월 공황장애를 겪었다고도 담담하게 고백했다. 그는 "숨이 안 쉬어지더라. 온몸에 마비가 와서 뒤틀렸다. 응급실에 실려 갔고 1년을 누워 있었다"라고 말했다.
가장으로서 두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복귀하게 됐다고도 말했다. 이지현은 "싱글맘이니까 내가 경제 활동을 책임져야 하는데 누워만 있으면 어떻게 애들을 키우나 싶더라. 아이들을 위해 돈을 벌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전광렬은 이지현의 이야기에 "우리의 기운이 좋다"면서 응원의 기를 팍팍 줬다.
이지현은 9살 딸과 7살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첫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두 아이를 둔 그는 "아빠와 헤어졌다는 건 정확하게 아는데 두 번째 결혼은 모른다. 여러 힘든 상황으로 인해 살림을 합치지 못했다. 그래서 아이들은 엄마의 재혼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빠의 부재를 채워주려고 아이들에게 오히려 되게 씩씩하게 했다. 그래서 아이들 데리고 유모차 끌고 굉장히 많이 놀러 다녔다"고 전했다.
이지현은 둘째 아들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며 속상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아들이)많이 싸운다.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많이 때린다. 유치원에서 전화 오면 '또 때렸구나' 생각한다. 죄인이 되어서 늘 조마조마하다. 아들이 떼를 쓰면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지현의 고백들을 조용히 듣던 전광렬은 "누구나 인생 살면서 행복하기만 한 사람이 어딨겠어. 이제 시작인 거야"라고 조언했고, 이수영과 허경환도 칭찬을 쏟아내며 이지현에게 응원을 줬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으로 이지현이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전광렬은 푸근한 산장지기의 모습이 아닌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전광렬로 돌아와 냉정한 평가를 서슴지 않았다. 그는 "발성을 많이 연습해야 한다"면서 '광렬's 연기 아카데미'를 오픈했고, 후배 이지현과 드라마 '청춘의 덫' 속 명장면 연기 호흡을 펼치며 명불허전 '연기 대부'임을 입증해 보였다. 전광렬의 연기에 압도된 이지현은 "아버님이라고 한 거 취소하겠다"라며 오빠라고 호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는 두 번째 손님으로 '올림픽 영웅' 펜싱 박상영 선수와 태권도 인교돈 선수가 힐링산장에 합류했다. 이수영과 이지현은 소녀 팬이 된 듯 환호했고, 전광렬은 두 올림픽 영웅이 걸고 온 메달에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비주얼이 폭발하는 보령 9미 해신탕과 스릴 만점 액티비티로 힐링하고, 울랄라세션과 윤딴딴이 꾸미는 산장 콘서트에서 감성 힐링을 채우는 6명의 모습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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