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경찰수업'이 가슴 뭉클한 여운을 남기며 종영했다.
5일 밤 9시 30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극본 민정 제작 로고스 필름) 최종회에서는 정의로운 형사의 삶을 되찾은 유동만(차태현 분), 경찰이라는 꿈을 향해 또다시 도약한 강선호(진영 분), 아픔을 치유하고 행복해진 오강희(정수정 분), 그리고 소중한 인연과 함께 해피 엔딩을 맞이한 경찰대학교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6.3%를 기록했다. 앞서 8월9일 시청률 5.2%로 출발한 '경찰수업'은 한때 최고시청률 8.5%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경찰대학교를 자퇴한 강선호는 전대미문의 '디스페이스' 해킹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1천여 개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먹통으로 만들고, 그곳에 느티나무 로고를 띄운 것. 이로써 대대적인 불법 도박 특별 단속을 하게 한 강선호는 자신의 과거 불법 해킹 혐의를 자백했다. 그는 처벌대신 해커의 역량을 발휘해 경찰을 서포트하는 업무를 담당하며 새로운 길로 나아갔다.
교수직을 그만두고 형사로 돌아간 유동만은 '인생 멘토'의 면모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진솔한 수사 경험담을 이야기해 준 그는 "힘든 만큼 행복할 거다. 진실에 다가가는 그 과정이"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각자의 길로 흩어졌던 이들의 눈부신 재회가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2년 뒤, 경찰대 43기 청람교육에 나타난 강선호는 당돌하게 자치장에 지원했다. 2년 전 권혁필(이종혁 분)이 유동만의 간절한 부탁에 강선호를 자퇴시키는 것 대신, 입학 취소 처리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그 덕분에 다시 경찰대에 돌아온 강선호를 보자 미소를 숨기지 못하는 권혁필, 아이처럼 기뻐하는 노범태(이달 분), 조준욱(유영재 분), 박민규(추영우 분)는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절로 끌어올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투깡' 커플은 다시 사랑을 꽃피웠다. 두 사람은 이별의 추억을 간직한 정읍에서 다시 만났고, 오강희는 이제는 더이상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강선호에게 입을 맞추며 그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또한 최희수(홍수현 분)에게 마음을 고백한 권혁필, 절친 조준욱의 양보로 선배 이언주(변서윤 분)와 사귀게 된 노범태는 두근거리는 설렘을 자아냈다. 출소 이후 유동만이 마련해 준 가게에서 장사를 시작한 박철진(송진우 분)은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오영자와 연을 맺으며 인생 2막을 열기도.
그런가 하면 서상학(강신일 분)은 봉사에 힘을 쏟으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되었고, 민재경(박승연 분)은 그의 옆을 지키며 든든한 벗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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