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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2' 정문성 "99즈 친했다, 전미도와 어색한 연기 어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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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2' 정문성이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준 정경호부터 어색한 연기를 펼쳤던 전미도까지, 99즈 멤버들과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정문성은 30일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 종영을 맞아 인터뷰를 진행, 작품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정문성은 "드라마 현장이 가족 같고 따뜻하고 너무 재미있었다. 진짜 좋아한 현장이었다. 그래서 많이 아쉽다. 시즌2가 끝나서 서운하기도 하다"라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 정문성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정문성 프로필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

그는 "아쉽고 서운한 감정을 되뇌이지 않으려고 한다. 그 시간 동안 행복하고 재미있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걸 힘으로 삼아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라며 "저에겐 감사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슬의생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방영 내내 10%가 넘는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다.

정문성은 율제병원 흉부외과 늦깎이 레지던트 도재학으로 분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공 교수인 정경호(김준완 역)를 알뜰살뜰 챙기는 모습으로 티격태격 케미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정문성은 JTBC 정경호와 '무정도시' 이후 다시 만나 호흡을 맞췄다.

정문성은 "당시 정경호는 주먹을 쓰는 친구로 나왔다. 굉장히 강한 역할이었고, 남성미 넘치는 역할이었다. 차가운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라고 돌이켰다.

다시 만난 정경호에 대해 "김준한(정경호 역)도 그런 이미지가 있지만, 드라마의 온도가 조금 다르다. (정)경호와 오래 있으면서 진짜 정경호에 대해 알게 됐다. 만나보니 제 기억과는 달랐다. 다정하고 따뜻하고 좋은 친구다. 모두를 걱정하고 모두와 함께 하는 인물이었다"라고 말했다.

극중 정경호와 티격태격하는 사제 케미에 대해 "환자를 대하는 방식이나 표현하는 방법에 있어서 정확히 반대 쪽에 있다. 더 빠른 시간 안에 확실하게 환자를 살리는 방법을 알려준 스승이고 은인이다. 저에게 (정)경호는 진짜 좋은 동생이자 귀여운 동생이다. 저를 사랑해주는 것도 느껴지고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준다. 멋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작품 활동을 해온 정문성은 '슬의생' 작품 이전부터 전미도를 비롯한 99즈 멤버들과 친분이 있었다고. 때문에 이번 작품 역시 편안한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

정문성은 "99즈 친구들은 이 작품 이전에 알게 됐다. 다른 작품에서 만난 친구도 있고, 갓 데뷔했을 때 만난 친구들도 있다. 이미 아는 친한 친구들이었다. 누굴 만나도 불편함 없이 편했다. 그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서로가 서로를 알아서가 아니라, 믿어서 그렇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 정문성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정문성 프로필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

정문성은 전미도와 어색한 연기를 하는 것이 더 어색했다는 촬영장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그는 "엘리베이터에서 송화를 만나 '누구 교수님은 어디 갔고 누구 교수님은 어디갔다'고 설명하는 순간이 있다. 설정상 채송화와 도재학 둘은 친하진 않다. 서로 존댓말을 한다. 둘의 어색함을 연기해야 하는데 어색한 연기가 어색했다"고 웃었다.

극중 99즈(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의 우정이 부럽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정문성은 "99즈가 서로를 엄청 믿고 의지한다. 부러웠다. 밴드를 하고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도 부럽지만,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것이 부러웠다"라고 말했다.

시즌1,2까지 긴 여행을 마친 정문성은 "'슬의생'은 저에게 행복하고 따뜻한 작품이다. 진짜 내 가족, 친구처럼 소중한 사람들, 장소로 기억될 것 같다"고 작품의 의미를 짚었다.

한편 정문성은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검은 태양'에 출연 중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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