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홈타운' 제작사 측이 주진 작가로 활동 중인 조현훈 감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tvN 수목드라마 '홈타운'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28일 조이뉴스24에 "주진 작가와 관련된 논란을 중간에 인지했다"라며 "배우 계약과 편성이 확정 된 후 촬영 직전에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본이 다 나왔고, 촬영도 막바지다. 작가 문제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조치가 많지 않다"라며 "일단 3회 방송부터 크레딧 이름을 삭제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차후에는 이런 부분을 확인해서 프로세스를 개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홈타운'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유재명과 한예리, 엄태구 등이 출연한다.
2회 방송을 마친 '홈타운'의 주진 작가가 조현훈 감독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6년 '꿈의 제인'으로 데뷔한 조현훈 감독은 2018년 3월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당시 제보자 A씨는 2013년 한 뒷풀이 행사에서 조현훈 감독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조현훈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가해 사실을 인정한 뒤 활동 중단과 자숙, 반성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3년 뒤 '홈타운' 주진 작가로 활동을 시작한 것.
그는 "제 과오로 인해 고통받은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 중인 작품의 시청자 및 관계자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라며 "당시에도 지금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없었으며, 그 마음은 변치 않았다. 그 일에 대해 여전히 끊임없이 되뇌고 반성하고 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 제 잘못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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