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애로부부'에 부부사이의 금기를 깨는 남편으로 인해 괴로운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채널A와 SKY채널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는 채널A 기준 시청률 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 그쳤다. 지난주 방송분(1.9%) 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방송에서는 남편과 사별한 후 과거 자신을 좋아했던 남자의 끈질긴 구애 끝에 재혼한 아내가 겪은 충격 실화 '애로드라마-밤이면 밤마다'가 공개됐다.
우여곡절 끝에 한 재혼이었지만 남편은 죽은 전남편에 대한 자격지심을 드러냈고, 밤만 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아내에게 폭언을 했다. 폭언은 휴대폰 속 전 남편 사진과 전 시부모님의 연락처가 들어있다는 이유로 시작됐다. 하지만 아내는 둘째 임신을 알게 되며 이혼을 망설였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아들에게까지 폭언을 하는 모습을 목격하자 더 이상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결국 아내는 집을 나가려 했지만,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무릎을 꿇고 사과하며 태세를 바꿨다. 남편은 "전남편과 이혼한 게 아니라 사별이었기에 더 괴로웠다"며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매달렸다.
이용진은 "정신질환 치료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은 "정신질환보다는 성격 장애나 성향에 가깝다. 하지만 치료는 쉽지 않다.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 첫째 아이에 대한 폭언이 더 심해질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이혼을 권유했다. 이어 남성태 변호사는 "소송에는 증거가 꼭 필요하다. '대화 녹음' '메시지 기록' 등을 활용해 증거 확보가 필수"라며 증거의 중요성을 짚었다. 홍진경은 "지금은 '손절'을 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안선영도 "둘째가 태어나면 첫째는 더 불행해질 것이다. 아이를 위해서 빨리 정리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속터뷰'에는 너무 다른 결혼 8년차 부부 이도경&김수현이 출연했다. 아내 김수현은 "시도 때도 없이 갑자기 욱하는 남편이 고민"이라고 했고, 남편 이도경은 "반복되는 아내의 실수에 참다못해 화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도경은 "아내는 분위기 좋을 때마다 지난 부부 싸움에 대해 말한다. 그럼 또 싸움을 하게 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김수현은 "남편은 화가 날 때마다 화내니까 풀렸겠지만, 나는 화나면 참는 스타일이다. 차분해진 상태로 이야기를 꺼내는 건데, 남편이 다시 화를 내니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격투기 선수였던 이도경은 성향에 맞지 않는 직장생활을 하며 '프로 예민러'가 된 상태였고, 스트레스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인정했다. 반면 김수현은 "남편의 욱함이 공포로까지 다가온다"며 버거워 했다.
양재진은 "욱하는 성격은 미성숙한 것이다. 사람은 참는 능력 없이 태어나서 교육과 사회생활을 통해 연습해간다"며 이도경에게 화를 참는 연습을 할 것을 제안했다. 이용진도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격한 운동 말고 차분한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 홍진경은 "참으라고 강요하지만 말고 같이 맞춰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아내 쪽의 변화 또한 바랐다. 최종 투표에서 '에로지원금'은 3대 2로 아내 김수현에게 돌아갔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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