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허재의 첫 MC도전작 '12시 내고향'이 첫방송 전파를 타지 못한 가운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촬영 비하인드가 선공개돼 의아함을 자아냈다.
보통 방송에서는 작품의 홍보를 위해 비하인드 제작기를 공개하지만 '12시 내고향'의 경우에는 내부적 사정으로 첫방송 마저 불발된 케이스라 논란만 더할 전망이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에서는 MC 꿈나무 허재의 생애 첫 토크쇼 촬영 현장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12시 내고향'의 첫번째 게스트는 '국민 아버지' 최불암. 최불암은 허재의 아버지와 인연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MC를 맡은 허재는 시작부터 말문이 막혀 버벅거렸고, 믿고(?) 뽑은 서브 MC 전태풍마저 최불암의 물음에 동문서답하는 등 초보 MC들의 대환장 케미가 펼쳐졌다.
보다 못한 최불암은 결국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갔고, MC와 게스트가 뒤바뀐 주객전도 상황에 출연진들은 "허재가 게스트로 나온 것 같다"며 황당해했다.
"평상시 존경하는 분"이라고 최불암을 소개한 허재는 "선생님을 뵈니까 아버님이 뵙고 싶네요"라면서 아련한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한편 허재가 첫 진행자로 나선 '12시 내고향'은 앞서 8월21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예고없이 결방됐다. 이에 대해 KBS 측은 "내부사정이 있었다.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3주가 흐른 현재까지 방송되지 않고 있다.
'12시 내고향'은 게스트의 단골집을 찾아가 그리운 고향의 맛과 진하게 우러난 인생의 맛을 동시에 음미하는 소울푸드 토크쇼다. 허재와 전태풍이 진행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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