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백아연이 7일 오후 6시 일상적 고민과 생각을 담은 다섯번째 미니앨범 'Observe'(옵저브)를 발표하며 컴백했다. 34개월만에 발표하는 미니앨범을 통해 백아연은 번아웃과 슬럼프에 빠진 이들을 향한 위로의 노래를 선물하며 리스너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백아연은 2019년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이든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며 음악 인생 제2막을 열었다. 비록 컴백을 앞두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일정이 전면 미뤄지며 다소 늦게 이번 신보를 발표하게 됐지만, 재정비의 시간이 오히려 백아연의 앨범 퀄리티를 높일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아래는 백아연과의 일문일답.

◆'Observe'로 올해 첫 음악 활동에 나서는 소감은?
오랜만에 나오는 미니 앨범이라 앨범 준비 때부터 발매하는 날만 기다렸을 정도로 굉장히 기쁘고, 다양한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활동에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이번 앨범의 전반적인 콘셉트와, 타이틀곡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어떡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그래서 요즘 생각이 많아'를 비롯한 신곡들을 소개해달라.
앨범명 'Observe'가 '관찰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앨범 전체를 다 듣고 나면 저 백아연의 일기장을 엿본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타이틀곡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어떡해'는 요즘 많이 들려오는 단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번아웃' 혹은 '슬럼프'에 빠지신 분들이 들으면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라는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가 이번에 작사에 참여한 '그래서 요즘 생각이 많아'는 내가 누군가에게 그냥 친구가 아닌 그 이상으로, 그 누군가의 일상이 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함에서 오는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이 외에 다른 수록곡들도 내가 노래 속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서 들어보면 모두의 삶에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노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감 가는 가사'에 늘 중심을 두고 작업하는 것 같다. 이번 신곡에서는 어떤 감정을 대중과 나누고 싶은지.
곡이 담은 내용이 내가 나한테 하는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지만 해야하는 답답한 생활에서 느끼는 '나만 이런건가'라는 생각이 조금은 해소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12월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이든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이후 처음 진행하는 인터뷰다. 이든엔터테인먼트에서의 지난 1년 반을 돌아본다면?
앨범 활동, 라디오 고정 게스트, OST 발매, 유튜브 활동까지 생각보다 바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새 둥지에서의 첫 싱글 앨범은 적응하느라 정신없었지만 지금은 여유가 많이 생긴 덕분인지 언제나 저와 함께하는 회사 식구들과도 재밌게 일하며, 앨범 한 장을 내는데 더 많은 책임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가격리로 인해 컴백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 재정비의 시간을 거치면서 어떤 생각을 했고, 결과적으로는 어떤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나?
솔직한 마음으로 처음 며칠간은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부터는 '나에게 준비 시간이 더 생긴 거다. 오히려 잘 된 일이다'라는 마음을 갖고 더 열심히 연습하고 즐기면서 보냈습니다.
◆데뷔 9주년을 맞은 올해 2년 10개월 만의 미니앨범이자 8년여 만의 피지컬 앨범을 발매하게 돼 더욱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Observe'가 백아연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어떤 앨범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는지?
8년여만의 피지컬 앨범이라 이번 미니 5집 앨범은 데뷔 앨범만큼이나 저에게 소중한 앨범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발매 결정이 되기 전까지는 이제 피지컬 앨범은 더 이상 발매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들게 돼서 준비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습니다. 팬들에게도 저 스스로한테도 선물 같은 앨범이 될 것 같습니다.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대를 돌아봤을 때,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이럴거면 그러지말지'가 역주행을 해서 그 덕분에 단독 콘서트도 하게 되고 많은 분들이 백아연이라는 가수를 기억하게 된 것 같아서 꼽고 싶고, 힘들었던 순간은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발매 전 2년의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 때는 앨범이 나오지 않는 모든 이유가 제 탓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뭘 해도 자신감이 없었던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Observe' 앨범 활동 계획과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가?
음악방송, 라디오, 온라인 콘텐츠 등을 통한 타이틀곡 활동뿐만 아니라, 수록곡들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들려 드릴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 노래에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실 수 있게 친구 같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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