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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김수연 "남편 김희라, '시' 출연 못하면 현장 엎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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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에서 김수연이 남편 김희라가 영화 '시' 출연하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3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코너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희라, 김수연 부부가 출연했다.

'아침마당'에 김희라, 김수연 부부가 출연했다. [사진=KBS 1TV]

김수연은 김희라가 뇌경색으로 쓰러졌을 때를 회상하며 "평생을 살면서 그렇게 많이 싸워본 적이 없다. 자꾸 화내고 신경질내고. 그게 아마 자기가 많이 움직일 수 있는 나이에 갇혀있으니까 성질이 폭발한 것 같다"라고 했다.

김희라는 투병 와중에도 이창동 감독의 '시'에 출연해 제47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김수연은 "52년동안 연기를 하면서 상을 정말 많이 받았다"라며 "저한테는 이 상이 굉장히 의미 있고 감사하고 대견하다. 조감독님이 캠코더로 테스트한다고 오셨는데, 다른 이야기는 안 하고 화면에 대고 '이창동 감독님 내가 꼭 해야 한다. 이거 안 하면 촬영하는 곳마다 가서 다 엎어버리겠다'라고 했다. 그 다음날 바로 전화가 왔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김희라는 "책을 보니까 이건 내 역할이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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