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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유호 2승 성공, 아픈 딸 사연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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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유호가 2승 주인공이 됐다.

2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김지호 진해심 김나영 유호 정훈이 참여한 '도전 꿈의 무대'가 진행됐다.

'아침마당' 유호가 2승 주인공이 됐다. [사진=KBS]
'아침마당' 유호가 2승 주인공이 됐다. [사진=KBS]

김지호는 "어머니는 위암으로 일찍 돌아가시면서 아버지 속을 많이 썩였다. 18세에는 가출도 했다. 가출 후 집으로 들어와 학교를 그만두고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런 아버지가 뇌경색이 와 쓰러지고 언어장애와 기억까지 잃어가고 있다. 아버지는 날 못 알아볼 때가 많다. 난 선천성 척수공동증으로 손과 발 감각이 80% 이상 없고 장애 판정을 받았다. 많이 아픈 아버지께 막내아들이 멋지게 노래해드리고 싶다"며 설운도 '보랏빛 엽서'를 열창했다.

진해심은 "42세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고 이혼하고 빚을 떠안게 됐다. 어린이집에 간 네살 된 딸이 울면서 집에 왔다. 딸이 내게 '나는 아빠도 없는데 엄마 죽으면 어떡해. 엄마 죽지마'라고 하더라. 아마 어린이집에서 아빠 얘기가 나온 모양이었다. 나는 이 아이를 잘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아침엔 방문판매, 밤엔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가수할 때가 빛난다고 말해줬고, 딸에게도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가수의 길을 선택했다. 지방행사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딸이 밥상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더라. 이 딸을 위해 뭐든지 할 것이다"며 최유나 '반지'를 열창했다.

김나영은 "트로트의 길을 알려준 외할아버지는 항상 내게 '판검사 되지 말고 가수 돼라'고 말했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상을 받으면 쌍꺼풀 수술을 시켜준다는 할아버지 제안에 솔깃했다. 그래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할아버지는 기뻐하시면서 내 친구들까지 쌍꺼풀 수술을 시켜줬다. 그때부터 트로트에 푹 빠졌다. 저를 위해선 돈 한 푼 쓰지 않는 할아버지가 내게 서울 생활비와 레슨비까지 지원해주셨다. 열심히 해서 좋은 가수가 되겠다"며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를 불렀다.

2승에 도전하는 유호는 아픈 딸이 '아침마당'을 보며 아빠를 외치며 애정을 드러냈다고 밝히며 김성환 '묻지 마세요'를 열창했다.

정훈은 "33년 오뚜기 가수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어머니는 도배 우유배달 포장마차 닥치는 대로 일했다. 나이가 들어서야 어머니가 얼마나 고되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난 노래와 기타치는 일을 제일 잘 한다. 좋은 가수가 돼 보답하고 싶다. 어머니가 위암과 대장암에 걸렸는데 죄송할 뿐이다. 어머니는 잘 이겨내고 있다. 어머니의 만수무강을 위해 이 무대에 올랐다"며 나훈아 '머나먼 고향'을 열창했다.

그 결과 유호가 2승에 성공했다. 유호는 "최선을 다해 최고의 무대를 만들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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