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재범이 '인질' 촬영 당시 연기 외적으로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재범은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 인터뷰에서 "제가 나오는 모든 장면들이 아주 좋고 마음에 든다"라며 "연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제가 많이 나와서 좋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웃었다.
이어 "어머니도 보시면서 좋아하실 것 같다. 어머니는 공연을 보실 때도 제가 많이 나와서 좋다고 하시곤 했다"라며 "그런데 나쁜 역이다 보니 어머니가 마음이 여리신데 어떻게 보실지 걱정이 되지만 너무 잘 찍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안타까운 장면도 있다. 그는 "에필로그 마지막 장면이 꺼려지기는 한다. 그 때 찜닭을 먹고 장염이 걸렸다. 잘 보시면 표정이 안 좋다. 컷 하면 어디를 다녀와야 하고 그러다 보니 힘들었다"라며 "그 장면을 볼 때마다 저기 힘들게 서 있는 저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 김재범은 "산 속 촬영 때도 제가 있었는데, 모기향 피우는 황정민 형 때문에 힘들었다. 차라리 모기에 물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기향 사람'이 있는 것 같았다"라며 "마치 화생방 교육을 받고 있는 것처럼, 모기향 자체가 걸어다니는 것 같았다. 그래도 덕분에 모기에는 많이 물리지 않아서 감사하다"라고 황정민의 모기향 일화를 밝혔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다. 김재범은 황정민을 납치한 인질범들의 리더 최기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무표정한 얼굴과 날카로운 눈빛으로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역의 섬뜩함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인질'은 오는 1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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