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자전거는 코로나 시국을 이겨내기 위한 인기 있는 레저 도구 중 하나로 전례 없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정 자전거는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주말에 강을 끼고 시원한 바람을 가로지르며 질주하는 라이더를 볼 때면 자전거 뿐만 아니라 라이딩 패션까지 시선을 사로 잡는다.
우선 자전거의 종류에는 로드 바이크 (Road Bike), 산악 자전거 (Mountain Terrain Bike), 그래블 바이크 (Gravel Bike), 접이식 자전거 (Folding Bike) 등 가까운 동네부터 먼 부산까지도 갈 수 있을 만큼 자전거의 종류는 자동차만큼이나 다양하다.
자전거의 인기와 함께 라이딩 패션 시장도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공항, 호텔 등에 있는 라운지에서 쉴 수 있기에 편안한 옷차림을 '라운지 웨어'(Loungewear), 또는 1마일처럼 가까운 곳을 가기 위한 편한 복장을 '원마일 웨어'(One-Mile Wear)라고 부른다. 이러한 편한 복장들은 이미 인기를 끌고 있던 터라 보통 자린이들은 라이지 웨어로 시작해 쫄쫄이 바지를 거쳐 라이딩 전용 복장으로 갈아 타게 된다.
자전거에 입문하게 되면 접하게 되는 아이템과 관련 브랜드 명을 살펴보고자 한다.
빕숏 (Bib Shorts)
빕 (Bib)은 흔히 이유식을 먹는 아기들을 위한 턱받이로 알고 있다. 받쳐주는 기능 때문인지 흘러내리지 않는 멜빵 바지 (Suspenders)를 bib이라고 하며 shorts 는 반바지로 ‘멜빵 반바지’에 해당한다. 로드바이크를 즐기는 분들의 필수아이템으로 화장실 가기가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만 그 정도 즈음은 감당하기에 충분히 멋진 자덕의 필사템이다.
라파 (Rapha)
런던에 본사를 둔 자전거 경주, 의류 및 액세서리에 중점을 둔 스포츠웨어 업체로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를 갖춘 라이더들이 최애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다양한 제품라인을 생산하고 있으면 그 중 'EF'라고 새겨진 문구는 Education First 의 약자로 라파에서 후원하는 Pro Cycling 팀의 이름이다. 또한 'Ambitious about Autism' 자선단체를 위한 세계적인 기금 모금을 위한 행사로 원하는 길을 달리며 220마일(354km) 라이드를 완주하도록 하여 'Ambitious about Autism'과 같은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제공하기도 한다.
넷플릭스 'Next In Fashion'에서 출연한 모델이자 디자이너인 알렉사 청 (Alexa Chung)은 한 잡지사 인터뷰에서 라이딩을 위한 패션 가이드를 이와 같이 언급했다.
"A style rule I tend to stick to when I’m not on a bike is to mix unexpected things with the ordinary. With this in mind I rather like the idea of a smart evening jacket when cycling."(자전거를 타지 않을 때 고수하는 스타일 규칙은 예상치 못한 것을 평범함과 섞는 것입니다. 이를 염두에 두면 저는 사이클링을 할 때 스마트한 이브닝 재킷을 입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품귀 현상을 보인다는 접이식 자전거 중 하나인 브론튼 (Brompton)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특히 공감 가는 가이드다.
이번 주말에는 멋진 라이딩 패션으로 바람을 가르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 로드 여신이 되어 보고픈 마음이다
◇조수진 소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영어교육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특히 패션과 영어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영어 교육계에 적지 않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교육학 석사 출신으로, SAT, TOEFL, TOEIC 전문강사이며 '조수진의 토익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