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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② 지상파 중계 전쟁…KBS 박찬호xMBC 안정환xSBS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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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도쿄 현지에 65명 파견…SBS, '선택과 집중' 스튜디오 중계 올인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2020 도쿄올림픽'이 23일 막을 올린다. 125년 올림픽 역사상 첫 무관중 경기에, 선수촌 확진자 발생 등 개최 전부터 각종 잡음이 터져나오면서 축제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다. 여전히 올림픽 취소에 대한 목소리가 높고, 최악의 경우 중도 중단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여러모로 아쉬운 상황 속에서 역대 가장 조용한 올림픽을 맞는 방송가와 가요계 분위기를 살폈다. [편집자주]

'제32회 도쿄 올림픽'이 우려 속에 23일 개막했다. 이와 함께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중계 전쟁도 본격 시작됐다.

'도쿄올림픽'은 8월8일까지 17일간 이어진다. 이 기간동안 전세계 선수들이 33개 종목에서 승부를 가린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7개, 종합순위 10위를 목표로 한다.

지상파 3사는 엄중한 시기 열리는 올림픽 중계에 만전을 기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청자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각 방송사 해설위원들의 면면이 눈길을 끈다.

KBS 박찬호, SBS 이승엽, MBC 안정환이 올림픽 중계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사진=KBS, SBS]
KBS 박찬호, SBS 이승엽, MBC 안정환이 올림픽 중계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사진=KBS, SBS]

◆ KBS, '코리안특급' 박찬호+젊은 패기 조원희…도쿄 현장중계 생동감↑

KBS는 2개 채널을 활용해 총 2만5천945분간 도쿄올림픽을 집중 중계한다. 시간으로 계산하면 약 432시간이다. 현지에 65명의 방송인력을 파견하는 KBS는 방역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중 야구와 축구는 도쿄 현지 스튜디오에서 생생한 중계를 선보인다.

KBS는 박찬호(야구), 조원희(축구), 여홍철(체조), 기보배(양궁) 등 쟁쟁한 스타급 선수들 섭외에 성공했다.

특히 IMF시기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온 국민에게 위로를 선사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첫 올림픽 중계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박찬호는 올림픽 방송단 기자간담회에서 "투머치토커(TMT)가 아닌 굿머치토커(GMT)가 되겠다"라며 "빠르고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유튜브 채널에서 유명세를 떨친 조원희는 축구 해설위원으로 발탁됐다. 앞서 조원희는 황의조, 권창훈, 김민재 선수의 와일드카드 발탁을 정확히 예측하면서 전임 이영표 못지 않은 분석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조원희는 선수 개개인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냉철하면서도 활력 넘치는 해설을 보여줄 전망이다.

특히 최근까지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대표팀 선수들의 버릇과 심리까지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조원희의 선수 밀착형 해설은 최대 강점이다.

이 외에도 딸 여서정의 올림픽 데뷔를 지켜보는 아빠 여홍철의 체조 중계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의 금빛 해설에 기대감이 쏠린다.

조원희, 여홍철, 기보배, 박찬호가 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도쿄올림픽 방송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조원희, 여홍철, 기보배, 박찬호가 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도쿄올림픽 방송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KBS 올림픽방송단장 정재용 팀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올림픽 중계를 선보이겠다"라며 "도쿄 현지에서 축구와 야구 전경기를 중계하고, 2개의 지상파 방송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감동적인 순간, 휴먼스토리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순수한 도전이 주는 스포츠의 감동은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감동의 순간마다 선수들과,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 SBS, 스튜디오 중계 올인…돌아온 배성재+독수리 최용재+장지현 '욘쓰 트리오'

SBS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 방역과 중계,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 안전을 위해 현지 파견 인력을 최소화 하고, 중계진을 강화했다. 또한 6개월간 버추얼 중계 스튜디오를 준비했다. 버추얼 중계 스튜디오는 도쿄 현지와 싱크로율 100%에 가까울 정도로 생생한 현장감을 안겨줄 예정이다.

SBS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호흡을 맞춘 축구 해설진 '욘쓰 트리오' 배성재, 최용수, 장지현을 재구성했다.

SBS 올림픽 해설위원 라인업이 공개됐다. [사진=SBS]
SBS 올림픽 해설위원 라인업이 공개됐다. [사진=SBS]

앞서 SBS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한 최용수 해설위원은 '욘쓰 트리오'의 강점으로 "자연스러운 하모니와 인간미가 나는 솔직한 중계"를 꼽았고, 배성재는 "해설위원 중 유일한 감독 경험자"라고 최용수를 치켜세웠다.

이 외에도 SBS는 야구의 이승엽, 배드민턴 이용대, 탁구 현정화, 골프 이보미 등 스타급 중계진들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 홈런왕'이자 '국민타자' 이승엽의 야구 중계에 이목이 쏠린다. 이승엽-이순철 콤비는 '가장 기대되는 중계진 1위'로 꼽혔던 만큼 이번에도 환상의 호흡을 이어갈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승엽은 프로야구 선수로는 최초로 교과서에 실렸던 야구계의 레전드. 최근에는 골프 예능 등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골프는 배우 김태희의 올케로 유명한 이보미가 해설진으로 나선다. 수영은 현역 국가대표인 정유인이 나선다. '여자 마동석'이자 '3초 문근영'으로 불리는 '노는 언니' 정유인의 활약에 기대감이 쏠린다.

양궁은 최초의 부부 해설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박성현·박경모가 맡는다. 특히 박성현-박경모는 남다른 부부케미로 의외의 개그코드까지 더해 다시 한번 중계 스타를 노린다.

SBS 스포츠국 손근영 국장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결과를 성취해 나가는 것이 스포츠의 매력이다. SBS도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성공적인 방송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MBC, 5개종목 도쿄 현지 중계…안정환(축구)x김선우(야구) 해설위원 출격

MBC는 도쿄에 파견하는 방송단의 규모를 예년에 비해 50%이상 축소했다. 다만 야구, 유도, 수영(경영), 체조, 육상 등 5개 종목은 현지에서 중계한다.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메달에 도전하는 축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시청률 1위 콤비' 안정환 , 서형욱 그리고 김정근 캐스터가 나선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야구는 '한국야구의 산증인' 허구연과 메이저리거 출신 김선우, 김나진 캐스터로 확정됐다.

MBC 2020도쿄올림픽 해설위원 [사진=MBC]
MBC 2020도쿄올림픽 해설위원 [사진=MBC]

새롭게 영입된 해설진도 눈에 띈다. '2016 리우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짱콩' 장혜진(양궁),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남현희(펜싱), '1988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탁구)가 합류했다.

골프는 유소연 선수와 현역 프로골퍼인 홍순상이 해설을 맡고 국가대표 출신 여자배구 황연주와 여자농구 박정은이 해설가로 나선다.

MBC 도쿄올림픽 단장인 송민근 스포츠국장은 “MBC는 올림픽·월드컵 등 빅이벤트에서 항상 최고의 방송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라며 "이번 도쿄올림픽도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고의 해설진과 함께 완벽한 방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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