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③ 김윤석X조인성, 본 적 없던 男男케미 흥행불패 예약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믿보배' 김윤석과 조인성이 '모가디슈'로 올여름 극장가 점령에 나선다. '모가디슈'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 김윤석과 조인성이 보여줄 '남남케미'는 어떨지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합을 볼 수 있다.

김윤석은 리더십과 책임감을 동시에 지닌 대한민국 대사관 한신성 대사 역을, 조인성은 안기부 출신의 정보요원 강대진 참사관 역을 맡았다.

김윤석이 맡은 한신성은 1990-1991년경 대한민국이 UN에 가입하기 이전,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외교 총력전을 펼치는 인물이다. 김윤석은 이 역할에 대해 "독단적인 카리스마가 아닌 모두의 의견을 경청해서 힘을 합치려는 인물의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평소 영화 속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 드라마, 목적, 그림이 장담하건대 다 들어있다"라고 영화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그는 "이런 소재의 영화들은 파워풀한 캐릭터가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모가디슈'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한 명, 한명이 그 능력을 모아서 함께 나아간다는 것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라고 '모가디슈'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윤석의 말처럼 그는 평소 자신의 연기, 캐릭터가 돋보이는 것보다는 상대 배우와의 호흡, 영화 전체의 밸런스를 중요하게 여기는 배우로 유명하다. 큰 흥행을 거뒀던 '완득이' 유아인, '검은 사제들' 강동원, '암수살인' 주지훈 등 김윤석만 만났다 하면 돋보이는 케미가 형성된다. 이번 '모가디슈'에서도 마찬가지. 김윤석은 조인성과 지금껏 본 적 없는 티키타카와 케미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조인성은 "연기는 액션과 리액션이 맞아야 풍부해진다. 김윤석 선배가 이끌어 주셔서 나는 리액션만 하면 됐다. 편한 현장이었다"라고 김윤석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장에서 김윤석 선배와 호흡을 맞추면서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나오기도 하고, 중심이 잡히기도 하며 의외성이 많이 도출됐다"라고 김윤석 덕분에 자신의 캐릭터가 더욱 명확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내 연기 인생에 있어서 분기점이 될 배우"라고 김윤석을 표현하기도.

김윤석 역시 "선후배를 떠나 동료 같은 느낌"이라며 3개월이 넘는 모로코 촬영 동안 조인성을 통해 느낀 동지애를 전했다. 특히 내전이 일어난 도시에 고립된 사람들의 심리와 탈출 과정을 그리는 데 있어 김윤석의 리더십과 과장 없는 연기는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모가디슈'로 드디어 완성된 김윤석과 조인성의 믿고 볼 수 없는 조합. 이는 올여름 극장가를 살리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모가디슈'는 오는 28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