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유퀴즈'에서 신종호 교수가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공부법을 전했다.
최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여름방학 특집으로 꾸며져 '광클수업' 편이 방송돼 서울대 교육학과 신종호 교수가 출연했다.
MC 유재석, 조세호는 서울대생들의 공부법을 물었고 신종호 교수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죽어라 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대 학생들은 목숨 걸고 공부한다. 그런 사람을 누가 이기겠냐"라며 "엉덩이 힘으로 공부한다고 하지 않냐. 그게 사실 맞는 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탠포드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공부를 잘하려면 필요한 시간이 있고, 그 시간에 맞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한다. 시간을 투자해야 공부 결과가 좋다"라고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이 방법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이라며 "방송으로 이 얘기를 듣고 내일부터 열심히 하려고 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이게 쉽지 않다"라고 했다.
신 교수는 유재석의 말을 공감하며 "일례로 요즘 우리가 보는 동영상 콘텐츠는 1시간짜리가 없다. 대부분 10~15분이다. 한 번에 집중해서 보기 딱 좋은 시간이기 때문"이라며 "내가 공부를 1시간 버텨서 해야겠다 이런 생각은 버려야 한다. 10~15분 집중하고 잠시 멈추고 해서 얼마든지 공부를 잘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전체적으로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공부하는 시간도 중요하다며 "계속 한 곳에 오래 있으면 약간 물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집중이 안 되면 환경을 바꾸는 것도 좋다. 도서관에서 하다 안 되면 카페에 가서 하고, 제일 중요한 건 마음이 편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 교수는 "부모님들은 독서실에 가야만 집중할 거라 생각하는데 아니다. 카페 가면 공부 안 한다고 생각하는데 노는 애들은 독서실 가서도 논다"라고 말해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신 교수는 "숲을 보는 공부를 해야 한다"라며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 한다. 다들 참고서 앞부분만 까맣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 해서 그러는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는 게 중요하다. 그 다음부터 하나씩 파악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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