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트로트 가수 김수찬과 뮤직K가 갈등에 휩싸였다. 김수찬은 소속사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소속사 측은 투명한 정산을 했다고 반박했다.
김수찬이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소속사의 정산에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올리면서 사태가 불거졌다. 김수찬과 소속사 양측은 정산 및 군입대와 관련, 다른 입장을 내놨다.
◆ 김수찬 "정산 0원에 빚 2억원"vs뮤직케이 "투명한 정산"
김수찬은 소속사의 정산에 불만을 드러냈다. 김수찬은 "귀하고 값진 고정 프로그램들까지 과감하게 포기하고 군 복무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근 3년간의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가수 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 할 2억이 넘는 빚이었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소속사 뮤직케이의 입장은 달랐다. 소속사는 "뮤직케이는 김수찬 씨와의 투명한 정산 처리를 위하여 매월 본인과 확인 절차를 밟고 서명을 받는 정산 과정을 거쳤다"라며 "앞으로도 뮤직케이는 김수찬 씨의 추가 의문사항이나 오해가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도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며, 향후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김수찬 "생활비도 못 벌어 입대"vs뮤직케이 "소집통지서 받고 입대 제안"
김수찬은 지난 달 27일 입대했다. 과거 교통사고 원인 목디스크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입대 이유에 대해서도 양측의 의견이 달랐다.
김수찬은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 버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저의 선택은 모든 걸 내려놓고 언젠가 이행하리라 생각했던 군 복무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김수찬 씨가 지난 4월 사회복무요원 군사교육 소집통지서를 받은 상황에서,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제한적인 활동을 지속하는 것보다 국가의 의무를 빨리 이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해 입대를 먼저 제안하였고 본인도 동의하여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입대한 사실을 마치 소속사와의 정산 문제 탓으로 돌린 주장에 대하여 큰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토로했다
◆ 내용증명서 보낸 김수찬…소속사는 "원만한 해결 노력"
김수찬은 지난 5월 17일 내용증명을 보내 자신의 활동 정산내역에 대한 증빙자료를 요청했다. 뮤직K는 "요청한 기한(5월 31일)내 정산 관련한 증빙자료를 모두 제공하고 성실히 답변을 했으며, 따라서 김수찬 씨로부터 추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라고 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김수찬의 폭로가 터졌다. 금전적 문제가 얽혀있는 만큼 향후 법적 분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수찬은 "이 부분에 지식이 부족한 만큼 지금은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1차 내용증명서를 보냈고, 그 답을 뮤직K로부터 받아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뮤직케이는 김수찬 씨와의 투명한 정산 처리를 위하여 매월 본인과 확인 절차를 밟고 서명을 받는 정산 과정을 거쳤다"라며 "앞으로도 뮤직케이는 김수찬 씨의 추가 의문사항이나 오해가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도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며, 향후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는 본 건에 대하여 회사 및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글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악의적 비방에 대하여 추후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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