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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이승윤 "다시 싱어송라이터의 삶, 이름보다 노래 앞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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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삶은 잠시 휴업 중이었어요. 이제 다시 개점하는 기분입니다."

얼굴도, 이름도 낯설었던 '30호 가수' 이승윤은 JTBC '싱어게인' 우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대세' 가수로 우뚝 섰고, 각종 예능프로그램 러브콜이 쏟아졌다. 이승윤은 "조금 미뤄졌지만, 이제는 '진짜 싱어송라이터'로 재등장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다시 새출발이다.

가수 이승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
가수 이승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

이승윤은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들려주고 싶었던'을 발매한다. '싱어게인' 이후 첫 신곡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쏟아졌다.

이승윤은 "유명 맛집을 돌아다니며 비법들을 어깨 너머로 배우다 이제 다시 개점하는 기분"라며 "신장개업은 아니지만 어쨌든 뭔가 그런 느낌적인 느낌. 개인적으로는 감회가 남다르지만 대중가수로서는 굉장히 차분한 상태"라고 말했다.

"'싱어게인' 직후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이제 커버곡 가수가 아닌 싱어송라이터로 재등장하겠다고 했지만 커버를 하는 프로그램을 다시 하게 되었잖아요. 조금 미뤄졌지만 이제는 진짜 싱어송라이터로 재등장하려고 합니다. 이제서야 시작이니까 조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잘하자는 마음입니다."

신곡 '들려주고 싶었던'은 중독성 있는 기타 리프를 중심으로 청량한 밴드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곡으로, 이승윤 특유의 보컬이 돋보인다.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 곡은 어디서 스며든 건지 종잡을 수 없으면서도 꾸물대고 꿈틀대는 마음들을 결국 피워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승윤은 "이번 신곡은 2016년 어설픈 상태로 음원을 냈었다가 작년 말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내렸던 곡 중 하나"라며 "매우 아끼는 곡이지만 그렇기에 새롭게 다시 내고 싶었다. 밴드 활동을 하며 2번째 업그레이드,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3번째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들으실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항상 머릿속으로는 거대한 곡이 그려지는데 그걸 구현하는 게 참 쉽지 않았다. 이번에는 머릿속에 있는 원곡(?)과 최대한 비스무리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이승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
가수 이승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

'공연 떼창용 곡'이라고 소개한 이승윤은 "들려주고 싶었던 곡. 싶은이 아니라 싶었던에 방점이 찍혀 있는 곡이다. 당최 어디서 스며든 건지 종잡을 수 없으면서도 꾸물대고 꿈틀대는 마음들을 결국 피워내고 '싶었다'는 곡. 결국 들려졌는지 그렇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뒤돌아보면 저의 음악인생 자체에 관한 이야기처럼 읽히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신곡에는 밴드 알라리깡숑의 멤버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밴드는 각자의 음악을 위해 흩어지기로 했지만, 이승윤의 출발에 힘을 보태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이승윤은 "알라리깡숑으로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 조희원, 지용희, 랑세 우리 각자의 음악인생을 함께 같은 점에서 시작하고 싶었다. '들려주고 싶었던'이라는 곡은 4명의 음악인들이 응축된 점이다. 이제 이 점에서 4가지 혹은 더 많은 갈래의 음악이 피어날 것이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새 출발을 응원했다.

신곡에 대한 정홍일, 이무진의 반응도 전했다.

이승윤은 "(이)무진이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직접 방문을 해줬다. 아직 미완성 된 버전을 듣고도 좋다고, '형이 좋아하는 거 다 넣었네요'라고 해줬다. 오로지 내가 좋아하는 것만 다 넣었는데도 뛰어난 아티스트가 좋다고 해주니 매우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홍일이 형은 뮤비 촬영장에 커피차와 닭꼬치를 보내주셨고 음원을 듣고 대박이라고 해주셨다. 그리고 이런 곡 좀 달라고 하셨다"라며 "형 저도 이런 곡 몇 개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싱어게인' 출연 후 이승윤의 삶은 달라졌다. 이전 앨범 '영웅 수집가' 이후 10개월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승윤은 "분명 많은 것이 달라졌다. 저는 소위 말하는 가짜 악기로 음악을 만들던 사람이었다. 미디 사운드가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있지만, 저는 리얼 사운드가 더 효과적인 음악에도 미디 사운드를 써야만 했었다.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을. 그래서 인생 첫 8인조 스트링 녹음을 하며 많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지만 제게는 무척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10년이 넘는 시간 방구석에서 원하기만 했던 좋은 퀄리티의 음원을 욕심내볼 수 있겠다는 점이 가장 큰 달라진 점이다"라고 변화를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도 "의외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애초에 모두에게 닿는 음악은 없고 제 노래 또한 그렇다는 걸 알고 있다. 아니 어쩌면 제 노래가 특히 더 그런 쪽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저 어떤 고민 어떤 마음 어떤 사람 어떤 시기 어떤 상황에 닿는 음악을 하고 싶은 음악인이었고 그 마음은 여전하다. 다만 그 누군가를 가늠하는 자의 길이가 조금 길어졌다"라고 음악을 대하는 진심을 이야기 했다.

가수 이승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
가수 이승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

본인의 인기 비결을 묻자 "의외로 컨셉이 아니라는 것 아닐까"라고 반문하며 "모르긴 몰라도 저를 소위 말하는 컨셉에 심취한 사람으로 이해하는 분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제가 가장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함구할지언정 작위적이진 말자이다. 그래서 그 부분을 못마땅해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고 그 부분을 좋아해 주시는 분도 있는 것 같다. 물론 제가 생각해도 아직 대중가수로서의 완벽한 태도를 장착한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이승윤만의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장르가 30호'라는 수식어가 붙은 그는 앞으로 갖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묻자 "오 그 노래 불렀던 사람 이승윤"이라며 "이름보다 노래가 앞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여전하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들려주고 싶은 음악에 대해서는 "정직하게 말해서 너무 많아서 잘 모르겠다. 쌓인 곡들만 수십 곡이고, 만들고 싶은 곡들도 많다. 그때그때 들려주고 싶은 음악들을 들려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급하지 않고 천천히 해보고 싶었던 걸 다 해보도록 하려 한다. 그런데 뭐 결국은 노래를 만들고 부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승윤은 "'들려주고 싶었던'은 먼 훗날에 있을 국토대장정의 첫 출발지라 할 수 있다. 아직 갈 길이 머니 체력 비축해 두시고 수분 충분히 섭취하시면서 노래 들어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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