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세븐틴이 방시혁의 손을 잡은 신곡을 발표했다. 첫 금요일 컴백을 통해 빌보드 1위를 노리겠다 밝힌 세븐틴의 '성장한 사랑'이 어떤 모습을 선보이게 될까.
18일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미니 8집 'Your Choice'(유어 초이스)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세븐틴 에스쿱스는 "8개월 만에 신보로 인사드리게 됐다. 우릴 사랑하고 기다려주는 팬들을 생각하면서 만든 앨범이다. 팬들이 좋아해주셨으면 한다. 대중에게도 사랑의 힘에 대해 알려드릴테니 공감하고 사랑해달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세븐틴의 미니 8집 'Your Choice'는 사랑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행동과 감정을 담은 앨범으로, '나'의 고민을 나누고 '너'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다정한 세븐틴의 모습과 본인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고유의 순수함을 담았다.
민규는 "이번 프로젝트는 사랑과 공감으로 이뤄져 있다. 살면서 느낄 수 있는 사랑의 형태를 얘기하는 프로젝트다'고 말한 뒤, 우지는 "사랑에 대한 형태와 감정을 세븐틴의 지금 시각에서 보는 성장한 사랑의 이야기다. '유어 초이스'는 너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다정한 면도 있으면서, 솔직하게 표현하고 고백하는 순수한 마음도 있다"고 이번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가장 주목해야 할 포인트에 대해 승관은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기존에 작업한 중독성 강한 음악들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도, 새로운 면을 느낄 수 있게 하는게 포인트다. 멤버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시도를 했는지 많은 분들이 느낄 것 같다. 노래도 편하게 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세븐틴은 원우, 민규가 2021년 프로젝트 첫 시작을 알리며 화제를 낳았다. 이와 관련, 민규는 "원우와는 힙합 팀이라 평소 작업을 많이 해왔다.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비슷하다. 그래서 의견을 조율할 때 큰 문제 없었다. 그래서 시너지가 생겼다. '비터스윗' 파트2도 내고 싶다"고 말했고, 원우는 "'비터스윗' 파트 2는 댄스곡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Ready to love'는 세븐틴 특유의 에너제틱함과 매니쉬한 멜로디에서 강인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R&B 기반의 Pop 장르 곡이다. 이번 신곡에는 우지, 범주를 비롯해 방시혁("hitman" bang) 프로듀서와 원더키드(Wonderkid) 등 하이브 레이블즈 프로듀서 군단이 곡 작업에 첫 참여했다.
이와 관련, 도겸은 "친구라 생각한 상대에게 사랑을 느끼고, 용기있게 고백할 준비가 된 나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의 에너제틱함과 강렬한 청량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방시혁과의 음악적 호흡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우지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하이브의 가수가 되고 나서 앨범 작업을 새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자연스럽게 방시혁과 작업하게 됐다. 작업을 하면서 영광스러웠다. 어린 시절 방시혁의 음악을 들으면서 자라온 세대인데, 그 분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감사드렸다. 방시혁은 의장이기 전에 작곡가라서 나를 참 많이 존중하고 배려해줬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조슈아는 "마지막 군무신에서 비를 맞으며 안무를 했다. 정말 재밌었다. 워터파크에 온 느낌이 들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답했다.
세븐틴은 데뷔 이후 꾸준한 성장으로 글로벌 대세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꾸준한 성장 원동력에 대해 에스쿱스는 "팬들 덕분이다. 팬만큼 중요한 멤버들이 서로서로 이끌어줘서 여기까지 왔다. 우리가 발전할 수 있던 원동력은 멤버들이 성장하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고 '나도 이 팀에 존재이유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호시는 "자신의 욕심과 팀의 욕심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 자체가 꾸준히 성장하고 오래가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노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준비한다. 우리 멤버 모두 다치지 않고 활동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고, 부승관은 "늘 월요일에 앨범을 내다가 금요일에 처음으로 앨범을 내게 됐다. 전세계적으로 무대를 보여드릴 기회도 많다. 빌보드 메인 차트 순위에 올라가보고 싶다. 그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호시 역시 "1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븐틴은 즉석에서 MC 박선영의 호명에 맞춰 빌보드 17위, 1위에 올랐을 때를 상상하며 상황극을 진행, 멤버들끼리 끌어안고 환호를 내지르는 등 열정적인 리액션을 선보였다.

이번 '파워 오브 러브' 프로젝트를 앞두고 가장 강렬한 사랑을 느꼈을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멤버들의 대답이 이어졌다. 디에잇은 "강렬한 사랑은 콘서트 오프닝 때 느꼈다. 팬들이 오래 기다려주고 우릴 향해 큰 환호성을 질러줄 때가 아직도 기억난다"고 말했고, 호시는 "팬들과 사인회를 할 때도 손끝이 스칠 때 감정이 다 전달된다.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규는 "콘서트 앙코르 때 함께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순간, 우리 음악을 사랑해주는 분들이 노래를 따라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도겸은 "이번 노래를 들으면 우리의 성숙한 사랑법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캐럿들의 사랑은 세븐틴의 원동력이다.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더 좋은 음악을 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준다. 그 사랑을 감사히 생각하며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세븐틴은 2021년 여름 컴백 대전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많은 아티스트들과 활동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아티스트 분들의 음악을 보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이 올라간다. 우리는 무대와 음악에 자신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다.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세븐틴 유닛 부석순의 컴백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호시는 "우리가 언제 나올 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곡이 있으면 나올 것 같다"고 말했고, 도겸은 "부석순을 기다려주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우린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 부석순"이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해외 매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2022년 새로운 투어 콘서트 가능성을 묻자 호시는 "모두가 마주 보고 웃고 호흡하고 공연하는 날이 온다면 전세계 팬들을 다 찾아뵙고 인사를 전하고 싶다. 가요계가 좋아진다면 바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데뷔 후 6년을 돌아보는 시간, 또 10주년을 꿈꾸는 시간도 가졌다. 도겸은 "지난 6년간 세븐틴이라는 이름으로 트리플 밀리언셀러라는 기록을 세워서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세계 여러 곳에서 팬들을 만나면서 우리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 데뷔 10주년, 그 이상을 함께 할 수 있는 그 날에도 2015년의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랑을 잘 받고 보답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세븐틴의 신보 '유어 초이스' 전곡은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