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오월의 청춘' 이도현이 실종됐던 고민시와 41년 만에 재회했다. 하지만 고민시는 이미 유골이 된 이후였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5.6%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오월의 청춘'은 지상파 월화극 1위를 차지하며 종영했다.
이날 SBS '라켓소년단'은 4.9%로 집계됐다.
'오월의 청춘' 황희태(이도현 분)와 김명희(고민시 분)의 이별, 그리고 40여년의 기다림이 시청자들을 오열케 했다.
앞서 명희의 아버지 김현철(김원해 분)은 고향으로 향하던 중 계엄군과 맞닥뜨렸고, 어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희생했다. 명희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아버지 앞에서 오열했다. 딸을 향한 사랑이 담겨 있는 아버지의 편지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희태와 명희의 이별과 동생을 살리기 위한 그녀의 희생이 탄식을 불러일으켰다. 희태와 헤어진 명희는 공수부대와 맞닥뜨렸고, 동생에게 겨눈 총격을 막아섰다.
시대의 아픔을 겪었던 인물들은 꿋꿋하게 현재를 살아냈다. 2021년의 희태(최원영 분)는 41년을 후회하며 살아왔지만, 유골과 함께 발견된 명희의 기도문을 읽은 뒤에야 모든 것이 자신의 선택이었음을 깨달았다.
'내게 주어진 나머지 삶은, 당신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살아보려 합니다. 거센 밀물이 또 나를 그 오월로 돌려보내더라도. 이곳엔 이제 명희 씨가 있으니, 다시 만날 그날까지 열심히 헤엄쳐볼게요'라는 희태의 내레이션이 위로를 건넸다.
'오월의 청춘' 후속작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14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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