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키이스트 오승준 본부장이 한국 드라마의 한계로 해외 투자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꼽았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회장 송병준)는 8일 오후 'OTT시대, 드라마 제작사의 고민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노동환 콘텐츠웨이브 정책협력부장과 오승준 키이스트 본부장, 노가영 미디어 트랜드북 작가, 양시권 티빙 팀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키이스트 오승준 본부장은 "한국 드라마 한계는 해외 투자에 대한 의존도"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오 본부장은 "그 상대가 일본일 때도 있었고 중국일 때도 있었고 지금은 넷플릭스다. (한국은) 세계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데 돈은 없는 최적의 투자처일 것 같다. 넷플릭스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많은 업체들이 밀고 들어와서 활항처럼 보일 수 있다"라고 한국 드라마의 생태계에 대해 이야기 했다.
드라마의 지식재산권(IP)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를 갖고 가는 것에 대한 문제적도 지적했다.
오 본부장은 "IP가 저희 것이었던 적이 없다. 방송국이나 OTT 업체였다. '겨울연가' 이후 모든 플랫폼들이 IP를 제작사에 주지 않도록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IP를 조금씩 확보하는 과정이었고 야금야금 권리를 찾아가고 있었는데 OTT로 인해 더 많은 권리를 넘겨야 한다"라고 제기했다.
실질적인 제작환경을 봤을 때 글로벌 OTT와 경쟁하면 자본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키이스트는 규모가 있는 제작사지만 해외 OTT와 머니게임에 뒤질 수 밖에 없다. IP 자체가 누구에게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드라마 제작사 입장에서 국한했을 때 성공적 콘텐츠를 만들었을 때는 상응하는 보답을 받아야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에서 (작품이) 글로벌 히트했을 때 그것만으로 제작 여건이 되지만 한국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고 다음 작품을 꾸리기도 쉽지 않다. 좋은 대본을 찾아놓고도 감독, 배우, 플랫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을 때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받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더 큰 이익을 바라기보다, 그 작업 자체를 지속적으로 하기 위한 절박함도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