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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방송 폐지시킨 사람 돼…3년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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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방송인 정정아가 '파란만장'에서 아나콘다 사고로 프로그램이 폐지됐던 일을 언급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EBS 1TV 교양프로그램 '인생이야기-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서는 정정아가 출연했다.

EBS '파란만장'에서 정정아가 아나콘다 사건을 언급했다.  [사진=EBS]
EBS '파란만장'에서 정정아가 아나콘다 사건을 언급했다. [사진=EBS]

정정아는 과거 2005년 오지로 떠나는 프로그램을 촬영하다 아나콘다에 물렸던 사건을 회상했다. 그는 "16년이 됐는데 아직도 그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촬영차 아마존에 갔다가 아나콘다에 물리는 사고가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6M가 넘는 뱀을 처음봤다. 얘가 내 팔을 물다가 공격성이 강해지면 내 얼굴을 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짧은 순간 있는 힘껏 팔을 뺐다. 뱀 이빨이 낚시바늘처럼 생겼다. 물린 팔 안쪽의 근육이 다 보일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정아는 "뱀도 생존해야 하니 있는 힘껏 물었고, 저도 힘껏 빼다보니 뱀의 이빨이 빠지는 상황이 됐다"라며 "저도 촬영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바로 한국으로 귀국했다. 야생 동물이 세균이 많다. 봉합을 하면 또 찢어야할 수도 있어서 아물 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 했다. 상처는 아직 남아있다"라고 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정정아는 "많은 사람들이 그 프로그램으로 먹고 살고 있었다. 출연진, 스태프 등의 생계에 피해를 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트라우마가 사실 있다. 예능에서 가볍게 웃으면서 하는 얘기 말고 지금은 16년 만에 처음 말하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정정아는 아마존에 가기 전 교통사고가 있었고, 페루에서 비행기를 놓쳐 예정된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타려던 비행기가 추락해 승객 전원이 사망했던 것. 정정아는 "일주일 안에 세 번 죽을 뻔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반응은 달랐다고. 정정아는 "결혼도 안 했고 죽은 것도 아닌데 그냥 좀 참지. 교훈이 있는 프로그램인데. 너 때문에 없어졌다. 가서 사과해라, 무릎 꿇어라"라고 아버지가 말했었다며 "그것 때문에 상처가 많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정정아는 "아버지가 나를 저렇게밖에 생각하지 않으셨나 했다. 나는 방송할 때 남한테 피해를 끼치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그 당시 2, 3년 정도 일을 못했다"라며 "아버지도 내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었을텐데, 표현이 그랬던 것 같다. 예전엔 원망했는데 지금은 섭섭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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