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로스쿨'의 미스터리 소용돌이 속에서도, 어제와 다른 오늘의 '로스쿨즈' 우정이 흐뭇한 성장기를 쓰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연출 김석윤, 극본 서인)에서 로스쿨 학생들이 여러 사건에 자기 일처럼 뜨겁게 달려들어 이성적인 리걸 마인드로 법적 논리를 찾아내는 등 든든한 '동기' 시너지가 빛을 발하고 있다. 시청자들도 "누구 하나 안 품을 수 없는 조합이다", "'로스쿨즈' 앞으로도 같이 스터디길만 걸어줬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먼저, 한준휘(김범)와 강솔A(류혜영)는 위기에 처한 로스쿨 동기들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 실효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피의사실 공표죄'로 가족을 잃은 서지호(이다윗)를 위해 한준휘는 직접 조사해서 알아낸 정보로 힘을 보태며 그의 ‘복수’ 계획을 도왔다. 졸지에 데이트 폭력 피해자에서 억울한 폭행 가해자가 된 전예슬(고윤정)의 구속수사를 막기 위해 강솔A는 발빠르게 증거를 영상에 기록했다.
재판을 받게 된 전예슬을 위해 '로스쿨즈'가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댄 장면에서는 차가운 '로시오패스'인줄만 알았던 강솔B(이수경)와 서지호의 변화가 특히 두드러졌다. 남일에는 좀처럼 나서지 않던 두 사람이 정당방위를 주장할 수 있는 근거에 한 마디씩 보태며 변론을 구성해 나간 것. 캠퍼스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을 때도 "시간 뺏기고 싶지 않다"며 무반응으로 일관, "동기요? 여기가 뭐 군대도, 학부도 아니고"라며 거리를 두던 때와는 달라진 이들의 변화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 밖에도 위증의 위기를 모면한 전예슬에게 "난 너 존경스러웠어"라며 속내를 털어놓은 유승재(현우), "오빠였어도 그렇게 했을 거에요"라며 응원한 전예슬, 시험 도중 쓰러진 강솔A가 걱정돼 한달음에 달려와 '맞는 말'과 '쓴 말' 사이의 유쾌한 유머로 위로한 '로스쿨 콤비' 조예범(김민석)과 민복기(이강지)까지. 점점 서로를 의지하고 연대해 나가는 학생들의 성장은 '흐뭇' 지수를 드높이고 있다. 미스터리 떡밥이 쏟아지는 법정물 위에 더해진 청춘의 성장 한 스푼이 색다른 꿀잼 포인트가 된 것. 다양한 관계성으로 인물 하나하나에 애정을 갖게 만드는 '로스쿨'의 후반부 이야기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제작진은 "일련의 사건으로 달라지기 시작한 '로스쿨즈'는 각자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가며 더욱 돈독한 우정을 쌓아갈 예정이다. 살인사건과 재판, 그리고 인물 하나하나가 매듭지어야 할 이야기들이 차차 어떻게 풀려나갈지, 그로 인해 학생들은 앞으로 또 어떤 성장을 이룰지,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