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피네이션 막내라 든든"…디아크, 고등래퍼의 성장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래퍼 디아크가 싸이와 창모, 스윙스 등 든든한 지원군을 업고 가요계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디아크는 13일 오후 새 앨범 'EP1 GENIU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소개했다.

쇼케이스 진행을 맡은 넉살은 "디아크를 이렇게 만나니 신기하다. 3년 전에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라고 인연을 이야기 했다. 디아크는 "기다리고 기다렸던 날이다. 오랫동안 준비를 많이 했는데 세상에 공개된다고 하니 설렌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디아크는 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777)'과 '쇼미더머니 9'을 통해 놀라운 랩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고등래퍼 4'에 본명 김우림으로 출연해 매회 확실한 음악적 성장을 보여준 무대로 최종 3위에 오르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 말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디아크는 '고등래퍼4' 이후 근황을 묻자 "원래는 공연을 많이 할 시즌이지만, 상황이 상황인만큼 공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곡이라도 보여드려야 한다. '고등래퍼' 할 때도 앨범을 틈틈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고등래퍼'에서 3위를 차지했던 그는 "1위를 하면 좋았겠지만, '고등래퍼' 하면서 좋게 봐주니 만족한다"고 말했다. 넉살은 "그 때 정말 멋졌다. 마지막 춤까지 너무 좋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디아크는 피네이션 합류 후 막강 지원군을 얻게 됐다. 그는 "피네이션과 계약 후 마음 한구석이 든든했다. 신인이지만 자신감이 붙었다. 막내로서 회사 사람들 보며 자극도 받고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디아크는 싸이의 조언을 묻자 "이번 앨범 디렉팅도 하고 재치있는 가사에 대해 많이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작업을 하면서 재치있는 가사나 센스 있는 라임 때문에 많이 웃었다"라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

신보 'EP1 GENIUS'는 데뷔 싱글 '잠재력 (POTENTIAL)'을 발매한 디아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EP 앨범이다. 'EP1 GENIUS'는 동명의 타이틀곡 'GENIUS (Feat. 창모)'를 포함해 디아크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총 5곡으로 구성돼 있다. 창모와 스윙스 등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타이틀곡 'GENIUS (Feat. 창모)'는 808 베이스가 인상적인 힙합 트랙이다.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온 디아크의 재능을 '천재'에 비유한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디아크가 작사, 작곡하고 싸이, 유건형, APRO가 함께 참여했다.

'GENIUS'라는 앨범 제목을 직접 정했다는 디아크는 "곡을 만들자마자 들어보면 천재 같고 다음날 들어보면 아닌 것 같다. 밤새 만들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면 별로 같다. 근데 이 과정을 반복한다. 결론적으로 오늘은 천재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곡 만든 당일날은 그런 느낌을 받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이틀곡 '지니어스'는 Mnet '고등래퍼 4'에서 디아크의 팀 멘토로 활약한 창모는 피처링 작업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디아크는 타이틀곡을 함께 작업한 창모에 대해 "'고등래퍼4'에서 멘토였다. 사실 이 곡을 만든 것이 창모 형의 '마에스트로'에서 영감을 받았다. 아무리 만들어도 원곡자를 못 이기겠더라. 아예 창작자를 모셨다. 같이 하게 되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창모 형은 음악에서 나오는 결과물을 걱정하기보다 좋은 곡을 만드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라며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또 스윙스와의 작업에 대해서는 "스윙스는 존경해왔던 형이고, 형도 평소 저를 아껴줬다. 회사에 들어와서 '이번 기회가 아니면 못하겠다' 싶어서 같이 만들게 됐다. 스윙스 형도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FEEL MY FEE'는 '고등래퍼 4' TOP 3가 뭉친 트랩 장르의 곡이다. 그는 "항상 형들과 작업을 했다. 또래 친구들과 작업을 하고 싶어서 '고등래퍼' 1,2,3등을 한 친구들과 함께 했다"라고 말했다.

디아크는 지금껏 세 번의 오디션 경험을 치렀으나, 이제는 자신의 음악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고등래퍼4'에 참가하면서 좋은 무대를 경험했다. '쇼미더머니' 때는 기가 죽어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래서 '고등래퍼4'에 나가게 됐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제 음악에 좀 더 집중해서 한층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다음엔 참가자가 아닌 멘토나 프로듀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디아크는 끝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싶다. 꾸준히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 여기에서 절대 안주하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고 퀄리티 있는 음악을 많이 들려주고 싶다"라며 음악적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디아크는 13일 오후 6시 'EP1 GENIUS'를 발매 후 Mnet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무대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