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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김옥빈 "이성에게 설레는 순간? 잘생겼을 때" 촌철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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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미운우리새끼'가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하면서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박군은 뱃살이 고민인 이상민과 김준호를 데리고 산을 5개나 넘는 지리산 둘레길 20km 지옥 행군에 나섰다. 초반 평지길을 걷던 김준호는 "이 정도면 거뜬하다"며 여유를 부리는가 하면, 이상민은 "내가 2009년 2010년도 운동 한참 했을 때는 종국이 몸은 몸도 아니야"라고 허세를 부리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사진=SBS]

하지만 끝도 없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될수록 두 사람은 피폐해져갔다. 특히, 내리막길을 걷던 중 상민은 준호에게 "네가 정상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걸렸지?"라고 묻자 준호는 "대상 받기까지 24년 걸렸죠. 근데 내려가는 건 하루 만에 내려갔어요"라고 답해 짠한 웃음을 안겼다.

실컷 중국 음식으로 배를 채운 후 세 번째 산에 오르던 준호는 몸이 무거워 더 이상 못가겠다고 중도 포기 선언을 하는가 하면 상민 역시 다리가 휘청거리는 위기가 찾아왔다. 이에 박군은 형들에게 끝까지 할 수 있다며 밀어주고 끌어주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10km 이상 절반 지점을 통과하자 이상민은 "시작이 반이라고 했는데, 반 이상을 걸었다는 얘기는 이제 끝났다는 얘기거든. 어떤 산도 우리 앞에서 까불면 안돼!"라며 또 다시 허세를 부렸다. 하지만 박군이 "무릎은 괜찮냐?"고 묻자 상민은 "우린 이미 두 번째 산에서 무릎이 나갔다", 준호 역시 "무릎은 진짜로 포기한 것 같다"며 저질 허약 체질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이 장면은 이날 2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후 세 사람은 서둘러 걸었지만 이미 해가 지는 바람에 마지막 산은 포기, 총 9시간 17km 행군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준호는 "해가 이렇게 고마울 때가 있나? 지금 너무 행복해서 죽을 것 같다"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스페셜 MC는 지난 주에 이어 김옥빈이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을 뽐내 어머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전남 광양 출신인 김옥빈은 초등학교 시절, 1시간반씩 차를 타고 읍내에 있는 연기학원을 다녔다며 "그때는 연기가 너무 재밌어서 힘든 줄 몰랐다. 꿈이 있었기에 거리가 멀게 느껴지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에 서장훈이 "어릴 때부터 예쁘단 말을 듣지 않았냐"고 하자 김옥빈은 "그건 맞는 것 같다"며 "어릴 때 엄마랑 다니면 동네 어르신들이 '옥빈이 미스코리아 해야겠네'라고 해서 말해서 어릴 때부터 나는 '미스코리아나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인정했다. 또, 김옥빈에게 "이성이 어떨 때 심쿵하냐"고 묻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잘 생겼을 때"라고 언급해 그녀만의 '솔직 매력'을 입증했다.

김희철과 지상렬, 임원희는 배우 황석정의 집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희철은 지상렬과 임원희가 황석정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자 석정에게 "두 사람과 양평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누구랑 갈거냐?"고 질문했다. 석정은 마성의 직진남 지상렬과 섬세하고 자상한 유턴남(?) 임원희 사이에서 갈등하더니 "그래도 오래 만난 지상렬이지"라고 답해 두 사람의 희비가 교차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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