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이 역으로 사랑을 받았던 배우 박은수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돼지농장에서 일하는 박은수의 일상이 그려졌다.
박은수는 취재진을 보고 놀란 눈치를 보이면서 "일하는거 외에는 찍을게 없다. 그것도 괜찮으면 거짓말할 이유도 없고 가식으로 할 이유도 없다"라며 취재를 허락했다.
돼지농장 사장은 "원래 잘 모시던 형님인데 무료하게 지내시는 것 같아서 한번 와서 해보자고 권유했다. 몇번 망설이셨는데 막상 오니까 잘하신다. 직원들하고도 잘 어울려주셔서 부담이 없다"라고 그를 칭찬했다.
박은수는 "방송을 안 한지가 10년 넘었을 것 같다. 15년 됐나. 연기 하던 사람이 연기 안하고 그야말로 반성하고 있을 사정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분하고 억울한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자업자득이다"고 말했다.
박은수가 방송가에 얼굴을 비치지 않게 된 이유는 2008년 사기혐의에 연루되면서 부터다. 그는 구치소에 수감됐었고 "8일인가 10일 있었다. 구치소에서 나왔는데 창피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누가 뭐 하자고 해서 아무것도 못한다 했다. '전원일기' 때 이미지가 깨끗하고 노인분들이 좋아해주셨는데 어떻게 얼굴을 들고 나가겠냐. 내가 일부러 안했다. 그렇게 하다보니 10년이 넘었다"고 밝혔다.
박은수는 "우리는 초보니까 하루에 10만원 준다. 내 몸을 반성시키고 내 머리를 반성시키는 의미에서 고생하는거다. 먹고 살려면 돈이 있어야 되는데 남들 반는 만큼 받고 거기 한도내에서 먹고 자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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