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JTBC가 '설강화'에 이어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로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JTBC 새 드라마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연출 이정효, 극본 박신규)는 평화로운 도심 한복판에 총성이 울리고 테러 용의자가 붙잡히는 가운데 용의자인 국과수 법의학자와 진의를 파악하려는 프로파일러를 통해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한석규와 정유미, 이희준, 김준한, 염혜란 등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중국 추리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쯔진천의 '동트기 힘든 긴 밤'(장야난명)을 원작으로 한다. 문제는 이 원작에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책이 출간됐을 당시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홍보한 점을 들어 중국 공산당을 미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해 국내 반중 정서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원작을 각색한 드라마를 방영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 또 쯔진천 작가가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을 폄훼하는 글을 남겼다는 점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앞서 JTBC는 '설강화'로도 홍역을 치르고 있다. 현재 촬영 중인 '설강화'의 내용이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간첩과 안기부를 미화한다는 지적이 쏟아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JTBC는 두 차례에 걸쳐 "민주화 운동과 관련이 없으며 간첩이나 안기부를 미화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대중들은 JTBC의 입장문에 하나하나 반박하며 제작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도 방영 전부터 대중들의 반감을 사고 있어 JTBC는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다. 과연 JTBC가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를 향한 우려에 어떤 입장을 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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