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규회가 '괴물' 범인 정체 비밀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규회는 1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 극본 김수진) 기자간담회에서 "대본 받았을 때 연쇄살인범이라고 해서 우리나라 자료를 찾아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위 사람들 인터뷰를 봤다. '그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착한 사람이다', '봉사활동도 많이 한다'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 진묵이도 가장 평범한 사람이 가장 무서울 수 있다는 걸 참고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스포가 되기 때문에 계속 비밀 유지를 했다. 범인이라는 말을 못했다. 범인이 밝혀진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속이 시원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얼마 전에 공연을 해서 보고 오는데, 후배 아내가 '괴물' 열혈 팬이라고 하더라. 후배가 아내 때문에 봤다면서 사진 한 장 찍자고 하더라. 그래서 셋이서 찍었는데, '고소영, 장동건의 느낌'이라고 답장이 왔다. 집에서 가끔 아내를 '소영아'라고 부른다. 아내는 쑥스럽게 '동건씨'라고 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로, 20년간 만양에서 이어져온 연쇄살인사건의 비밀을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캐릭터들의 복잡미묘한 심리전은 신하균, 여진구 등 배우들의 열연과 심나연 감독의 심도깊은 연출을 통해 더욱 숨막히는 긴장감과 몰입도를 안겨줬다.
특히 지난 8회 방송에서 희대의 연쇄살인마 강진묵(이규회 분)의 죽음은 큰 충격과 함께 새 국면을 예고했다. 강진묵이 '유연(문주연 분)이는 나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이동식(신하균 분)에게 남긴 것. 극강의 반전을 안긴 이날 방송은 시청률 전국 5.4%, 수도권 6.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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