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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뒤늦은 사과…진심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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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7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오늘 박 전 시장 피해자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참 힘든 하루였을 거라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얼마나 생각이 많으셨겠느냐.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그는 또 "회견에 제 이름이 언급됐다. 맞다. 제가 후보"라며 "제가 진심으로 또 사과드리고 용서도 받고 싶다"고 밝혔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과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과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박 후보는 "저희 당 다른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제게 해달라"며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 지난 이야기도, 앞으로의 이야기도 모두 제게 주십시오" 라고 적었다.

박 후보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제 와서 선거 직전 사과냐, 전까지는 피해호소인이라고 명명하자던 남인순, 고민정, 박영선, 진선미 의원들, 박영선 캠프 의원들을 잊지 않는다', '진심으로 사과하고자 한다면 피해자를 만나 사과해야한다' 등 날카롭게 지적했다.

앞서 박 전 시장 사건의 피해자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선 후보를 직접 언급하며 "저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명명했던 그 의원들에 대해서 직접 저에게 사과하도록 박 후보께서 따끔하게 혼내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이다예 인턴 기자(janab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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