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O리그에서 투타 맞대결을 한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이 미국 무대에서도 만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2021시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김하성과 양현종은 시범경기 동안 만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범경기 일정을 다시 조정했다.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시작해 같은달 31일까지 열린다. 정규리그 개막일은 4월 2일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단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시범경기 일정을)재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스프링캠프를 치린 15개팀이 치르는 시범경기인 그레이프푸르트리그는 변화가 있다. 해당리그에서는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30, 탬파베이 레이스)이 시벙경기를 치른다.
그레이프푸르트리그는 각팀 이동거리가 긴 편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팀간 이동 거리를 줄이기로 했다.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캠프를 차리는 토론토는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인근에서 훈련하는 팀들과 시범경기 대부분을 치른다. 주피터에서 시즌 개막 준비를 하는 세인트루이스는 워싱턴 내셔널스, 뉴욕 메츠, 마이애미 말린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주로 경기한다.
탬파베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세 선수는 시범경기에 맞대결을 할 일이 없다. 토론토, 세인트루이스, 탬파베이는 서로 경기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샌디에이고와 텍사스는 맞대결 일정이 잡혔다. 애리조나에서는 15개팀이 캑터스리그를 갖는다.
애리조나주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는 팀들은 플로리다주와 달리 비교적 자유롭게 맞대결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 텍사스는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각각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김하성은 주전 2루수 경쟁을 해야하고 양현종은 초청선수 신분으로 참가해 로스터 진입 경쟁을 한다.
샌디에이고와 텍사스는 오는 3월 5일(서프라이즈)과 26일(피오리아) 두 차례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친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양현종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는 야현종 상대 통산 타율 3할1푼3리(48타수 15안타) 2홈런 8타점으로 강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시범경기 기간 동안 제한적인 관중 입장도 준비하고 있다. 유관중 경기가 치러질 경우 김하성과 양현종은 관중 앞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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