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수 하나와 승점3을 손에 넣었다.
IBK기업은행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3 25-22)으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2연승으로 내달리며 11승 11패(승점 31)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9승 11패 승점31)와 승점이 같아졌으나 승수에서 앞서며 4위에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또한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순위 경쟁에 다시 탄력을 받았다.
KGC인삼공사는 전 경기 승리 상승세가 끊기면서 8승 14패(승점25)로 5위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라자레바(러시아)가 두 팀 합쳐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라자레바는 후위 공격 9점, 블로킹 3점, 서브 에이스 2점으로 펄펄 날았다. 그는 서브 에이스 하나가 모자라 트리플 크라운을 아깝게 놓쳤다.
미들 블로커(센터) 김수지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3점으로 제몫을 했고 표승주도 가로막기 3차례 성공하고 1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이탈리아)가 19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출발이 좋았다. 1세트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점수를 쌓아 5-0까지 치고 나갔다. KGC인삼공사가 추격해 2점 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라자레바, 김수지, 표승주 득점을 앞세워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이때 잡은 리드를 세트 마지막까지 잘 유지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일찌감치 세트 승부가 결정됐다. 라자레바, 표승주가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17-7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는 세트 후반 상대 추격을 잘 따돌렸다. 23-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주향이 오픈 공격에 성공해 매치 포인트를 눈 앞에 뒀다.
KGC인삼공사가 디우프의 연속 공격으로 두 점을 만회했으나 라자레바가 퀵오픈으로 이날 마지막이자 소속팀 승리를 확정하는 점수를 냈다.
KGC인삼공사 베테랑 센터 한송이는 이날 V리그 득점 기준기록상 5000점(여자부 국내 4호)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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