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달 기사에게 막말을 한 학원 강사의 녹취록이 퍼져 논란이 된 가운데, 본사가 입장을 밝혔다.
청담러닝은 3일 본사 Q&A 게시판을 통한 답변에서 막말 논란과 관련해 "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에서 발생한 건으로 학원 강사가 아닌 셔틀 도우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은 1개월 정도 셔틀 도우미로 근무했고 2월 1일 마지막 근무 후 사건이 발생한 2일 퇴사했다"며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어 본사와 해당 가맹점 모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본 사안에 대해 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 대표에게 재발 방지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요청한 상황"이라며 "그 동안 15년 이상 가맹사업을 운영하면서 어디서도 이와 같은 사례가 전무했기 때문에 본사 및 모든 가맹점 직원 전체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앞으로 본사는 가맹점과 함께 재발방지 및 보다 양질의 교육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더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원강사가 배달원에게 막말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배달대행업체를 운영 중이라는 글쓴이는 "1일 우리 기사 중 한 명이 너무 황당한 일을 겪고 애가 멘탈을 못 잡고 너무 억울해 해서 여기에 글을 올린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학원 측은 배달앱을 통해 한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했다. 하지만 학원 측이 주소를 잘못 적어 배달원이 두 번이나 배달을 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배달원이 하원 도우미 A씨에게 추가 배달비 3000원을 요구했고, 현금이 없던 A씨는 계좌이체 하겠다며 배달원에게 학원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8분 넘게 기다리던 배달원은 다른 배달 때문에 A씨에게 가 재차 3000원을 요구했고, A씨는 짜증을 내며 돈을 지불했다.
A씨는 이후 배달원에게 전화해 "본인들이 공부 잘했으면 배달 하겠냐", "본인들 세 건 해봤자 만원 벌지 않냐", "돈 못 버니까 그 일을 하는 거 아니냐", "부모에게 그렇게 배웠냐"고 막말을 퍼부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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