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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태화, 뮤지컬 배우로 돌아온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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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친구끼리 미안한 거 없다."

영화 '친구'에서 철창에 갇힌 유오성을 마주한 채 아쉬움에 유리벽을 두드리며 눈물을 흘리던 서태화가 이제는 뮤지컬의 주연배우로 홀로 섰다.

요즘 그는 서울 대학로에서 '해피 엔드'라는 뮤지컬에 출연중이다. 그가 맡은 역할은 범죄조직의 행동대장 번개. 과거 영화 데뷔작에서 맡은 역할이 건달이었기 때문에 번개역이 낯설지 않다.

“이번 작품은 정통 뮤지컬이죠. 올해 초 출연한 뮤지컬 ‘넌센스 젬버리’는 쇼에 가까운 이미지였는데 이번 뮤지컬은 정극 이미지가 강해요. 그래서 장기공연 하는 것이 적잖게 부담스럽습니다.”

그의 전력을 모르는 사람들은 갑자기 웬 뮤지컬이냐고 반문한다. "전공이 원래 음악이에요." 그는 국내와 미국 맨하탄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그의 노래 실력이 궁금하다면 영화 '아홉살 인생'의 주제가를 들어보면 된다. 엔딩 타이틀에 흐르는 그의 노래는 성악 발성으로 불러서 아무도 서태화인줄 눈치채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에게도 약점은 있다. 뮤지컬이 노래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약점은 바로 몸치라는 것. “큰 무대는 춤을 전문적으로 춰야 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느껴요.”

그래서 요즘 그는 빡빡한 공연일정에도 불구하고 공연장 3층에 위치한 헬스클럽에서 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그는 내년에 몸짱으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뮤지컬이 끝나면 내년 4~5월에는 스크린으로 다시 복귀할 계획이다. 현재 느와르와 멜로물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차라리 몸이 2개면 2편 모두 할 수 있을 텐데..." 2편 모두 욕심이 나는 모양이다.

현재 그는 38세 노총각이다. 공연이 끝나면 e메일 확인과 '싸이질'로 외로움을 달랜다. "제 애인은 관객들이죠, 뭐. 크리스마스에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할 수 없이 기쁩니다."

조이뉴스24 /글, 사진=류준영 기자 s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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