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정우연과 재희가 맛있는 요리 드라마로 돌아왔다.
11일 오후 진행된 MBC 새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 드라마토크에 정우연과 재희, 권혁, 김혜옥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밥이 되어라'는 정통 궁중요리 대가의 비법 손맛을 타고난 영신(정우연 분)과 그녀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갈등과 성장을 그리는 드라마다.
'밥이 되어라'는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의 하청옥 작가와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의 백호민 PD가 연출을 맡았다. 시청률 보증수표인 두 사람이 2017년 MBC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 이후 3년 만에 한 작품에서 의기투합한다.
정우연은 활동명을 류효영에서 개명하고 이번 작품에 출연한다. 정우연이 맡은 영신은 고아원 출신이지만 어떤 사정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밥집 총각 경수(재희 분)의 집에서 음식을 배우며 살게 된다. 이번 작품을 위해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정우연은 "백호민 감독, 하청옥 작가라 선택하게 됐다"라며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든데, 시청률보다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는 것이 영광이다"고 말했다.
정우연은 "평소에 먹는 것을 좋아한다. 체중 감량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하루에 두 끼는 한식을 차려먹으려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외식을 잘 못해서, 집에서 최대한 맛있게 먹으려고 했다. 행운인지 이 작품이 다가왔다. 큰 메리트를 느꼈다"라고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롤모델이 백종원이다. 요리를 좋아해서 요리 프로그램을 많이 본다. 기회가 된다면 만나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 백종원의 눈빛과 손놀림을 연구했다고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재희와 권혁, 김혜옥은 정우연과 호흡을 맞춰 맛깔스러운 캐릭터를 소화한다.
재희는 할머니로부터 이어져 온 밥집의 주인 경수 역을, 권혁은 오직 공부만이 비참한 시골생활에서 벗어날 방법이라 생각하고 의대 진학을 목표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정훈 역을 연기한다. 김혜옥은 극중 식당 안주인이 되려는 야망을 품고 서울 부자가 차렸다는 도내의 가장 큰 한정식집에 들어가는 숙정 역을 맡았다.
김혜옥은 "전작인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악역을 했다. 이번에도 그런 뉘앙스가 있어서 안하려고 했다. 연기자지만 악역하고 미운 역하면 밉더라. 드라마와 실제가 분리가 안된다. 사양을 했는데 대본을 보고 홀딱 반했다. 대본을 보니 정감 있다. 시청자들을 따뜻하고 위로해줘야 한다. 욕먹을 각오를 하고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백호민 감독과 세번째 호흡을 맞추는 재희는 "믿음을 준다. 자기 것을 편하게 만들어준다"라며 "늘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줘 같이 작품을 하면 좋다"고 말했다.
20대 시절까지 소화하게 된 재희는 "다른 친구들은 어릴 적 시절을 아역이 연기하는데 전 20대부터 연기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줘야 한다. 아역에서 성인으로 튀면 확 다른 부분에 몰입하기 쉬운데, 경수는 시간의 흐름을 주입 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40대인데 (감독님이) 20대로 돌아가 달라고 말해줘서 노력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혁은 "첫 주연작품이고 이렇게 긴 호흡의 작품은 처음이다. 너무 떨리고 긴장되고 기분 좋은 설렘이 있다. 하루하루가 꿈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담도 되지만 내려놓고, 동료들 믿고 따라가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혜옥은 "시청률 무한 기대를 하고 있다. '전원일기' 오랜 기간 했다. 그 드라마를 요즘 다시 보는데,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이 드라마를 보고 '전원일기' 못지 않은 힘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명작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밥이 되어라'는 이날 오후 7시 10분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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