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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국내스포츠 10대뉴스]②만리장성 넘은 탁구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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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지난 여름 아테네에서 날라온 승전보에 5천만 겨레는 통쾌함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지름 40㎜, 무게 2.5g의 가벼운 탁구공 하나에 13억 중국인들의 자존심은 땅으로 곤두박칠쳤다. 바로 ‘탁구신동’ 유승민(22,삼성생명)이 엮어낸 한편의 각본없는 드라마 때문이었다.

아테네 갈라치 올림픽홀에서 벌어진 탁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유승민은 세계랭킹 4위인 왕하오와 맞섰다. 왕하오는 변칙 백핸드 공격인 '이면타법'의 1인자였다. 그전까지 상대전적도 6전전패로 유승민의 절대열세였다.

하지만 유승민은 선배 김택수 코치와 이면타법을 깨기 위해 준비한 비장의 카드인 강력한 오른손 포핸드 드라이브로 왕하오를 가볍게 요리했다.

유승민은 세트스코어 3-2로 리드한 6세트에 9-9의 숨막히는 접전을 벌였다. 크게 심호흡을 한 유승민은 짧은 서브에 이어 강력한 스매싱으로 한점을 달아났다.

이어 또다시 회전 많은 짧은 서브로 왕하오의 리턴을 기다린 그는 회심의 결정타를 왕하오의 포핸드 깊숙이 찔러넣었다. 왕하오가 라켓을 뻗었지만 네트를 넘어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해가 지지 않는 핑퐁 왕국’ 중국이 침몰하는 순간이었다. 동시에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단식에서 유남규의 우승 이후 무려 16년만에 금메달의 한을 말끔히 풀어버린 쾌거였다.

당시 ‘까까머리’였던 유승민은 만리장성의 벽을 넘은 뒤 곧바로 김택수 코치에게 달려가 유명한 ‘개구리 세리모니’로 탁구 1인자의 등극을 알렸다.

세계 탁구계를 깜작 놀라게 한 유승민은 지난 3일 자황컵 체육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특히 유승민은 상금으로 받은 300만원을 불우 꿈나무 돕기에 기부해 세밑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조이뉴스24 /김현승 기자 skyh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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