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알렉스가 소속팀 승리 주역이 됐다.
알렉스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홈 경기에서 '주포' 노릇을 톡톡히했다. 그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OK금융그륩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3위 OK금융그룹과 승점 차를 2로 좁혔다.
알렉스는 순도 높은 공격을 자랑했다. 그는 이날 공격성공률 83.33%를 기록했다. 고비마다 나온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도 우리카드 승리를 이끈 원동력이 됐다.
알렉스는 1세트에서 상대 주 공격수 펠리페(브라질)가 시도한 공격을 3차례나 가로막았다. 펠리페는 이날 만큼은 알렉스 앞에서 작아졌다. 펠리페는 5점에 묶였고 공격성공률도 35.71%로 낮았다. 그는 3세트에서는 코트로 나오지 않고 웜업존에서 팀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알렉스는 이날 심기일전했다. 그는 지난달(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과 충돌했다.
작전시간 도중 신 감독이 알렉스의 플레이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알렉스는 흥분을 참지 못하고 신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 신 감독은 알렉스의 불성실한 플레이를 지적했다. 그리고 알렉스를 교체해 코트에서 나오게 했다.
주포가 흔들린 우리카드는 당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신 감독은 KB손해보험전이 끝난 뒤 "알렉스의 행동은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도 "선수단 미팅에서 알렉스와 다시 얘기를 나눠봐야겠다"고 말했다.
대화는 잘 통했다. 알렉스는 팀 미팅 때 신 감독과 동료들에게 자신의 돌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이날 안방에서 열린 OK금융그룹전에서 심기일전했다. 블로킹 하나가 모자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한 점이 이날 유일한 옥의 티가 됐다.
우리카드는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OK금융그룹에 우위를 보였다. 가로막기에서 10-5, 서브 득점에서 5-1로 각각 앞섰다.
우리카드는 오는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최근 3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을 상대로 2연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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