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계속 고민은 하고 있어요."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루시아(아르헨티나)를 대신할 선수를 찾고 있다. 루시아는 지난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홈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그는 당시 1세트 초반 스파이크를 하기 위해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병원 진단 결과 치료 기간만 4주가 필요한 상황을 맞았다.
루시아는 또한 치료 기간이 끝나도 재활을 해야한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과 구단은 루시아 교체를 두고 고민했고 결국 새로운 얼굴을 찾기로 했다.
쉬운 일은 아니다. 지난 5월 비대면으로 진행된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한 선수 중에서 후보를 찾아야한다.
선택지는 좁고 변수도 고려해야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체 선수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입국 후 정부와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14일 동안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한다.
박 감독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2020-21시즌 V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외국인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교체 선수 후보는 한 명으로 좁히긴 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앞서 브라질과 터키 출신 선수로 3명 정도를 살폈다.
KGC인삼공사(2015-16시즌)와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베키 페리(미국)를 대신해 온 헤일리(미국)와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헤일리의 현 소속팀(독일 팔렘베르크 슈베린)에서 이적에 난색을 표해 V리그 유턴은 무산됐다.
박 감독은 "루시아를 대힌할 새로운 선수는 1월 첫째 주말께나 늦어도 둘째 주 정도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자가격리 기간을 포함한다면 일러야 2월 경에 코트에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루시아는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뛰었고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결국 시즌을 모두 마치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루시아는 올 시즌 개막 후 부상 전까지 11경기(37세트)에 나와 109점 공격성공률 36.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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