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마침내 승률 5할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 서브에 흔들리면서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결국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8승 8패가 됐다.
2세트 한성정과 최석기 투입이 효과를 봤다. 한성정은 이날 조커로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그는 11점을 올렸고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도 각각 한개씩을 보탰다. 공격성공률도 45%로 무난했다.
한성정은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경기를 앞두고 신영철 감독과 코칭스태프로부터 '방심하지 마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초반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삼성화재전이 고비라고 여겼는데 이겨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성정 투입은 류윤식의 부진 탓이 컸다. 신 감독은 "리시브를 위해 류윤식, 나경복을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투입했다"면서 "그런데 류윤식이 리시브에서 흔들렸다. 이럴 바에 공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해 한성정을 2세트부터 넣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 선택은 적중했고 한성정도 기대에 걸맞는 플레이를 보였다. 그러나 한성정은 나경복이 다시 레프트로 자리를 이동해 선발 출전보다는 웜업존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한성정은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 포함에 대해 기대가 있었다. 많이 연습을 했다. 그러나 팀 승리가 우선"이라며 "알렉스(포르쿠갈)가 아포짓(라이트)으로 가 팀이 더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정은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지금 맡고 있는 임무도 괜찮다. 언제든 준비가 돼있다"고 자신했다.
신 감독은 "오늘 상대에게 경기를 내줄 수 도 있는 위기였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 버텨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그러나 나경복도 그럸고 선수들이 조금씩 리듬이 맞지 않고 있다. 이 부분은 계속 보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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