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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현대케피탈 감독 "리시브 라인은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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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리빌딩 중이다.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었다.

그런데 힘든 발걸음이다. 최테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에게 낯선 상황과 마주하고 있다. 그동안 익숙했던 연승이 아닌 연패를 당하고 있고 순위도 어느새 최하위(7위)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올 시즌 신인이지만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선호와 리베로 박경민이 주인공이다.

현대캐피탈 신인 김선호(오른쪽)와 박경민이 지난 10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서브 리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캐피탈 신인 김선호(오른쪽)와 박경민이 지난 10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서브 리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선호는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현대캐피탈은 미들 블로커(센터) 김재휘를 KB손해보험으로 보내는 대신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시즌 개막을 앞에 두고 지난 10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KB손해보험은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뽑았고 바로 현대캐피탈이 지명권을 행사해 선택한 선수가 김선호다. 1라운드 4순위로 뽑은 박경민까지 최 감독은 적극 기용하고 있다.

박경민은 첫 경기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고 김선호는 2라운드들어 출전 시간을 늘렸고 이제는 팀내 주전 레프트 한 자리를 맡고 있다. 최 감독은 지난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두 선수 모두 기본적으로 센스도 있고 배구에 대한 이해도 좋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박주형, 박경민은 여오현 플레잉코치를 대신하는 자리다. 최 감독은 "경기를 치를 수록 점점 더 나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리시브 라인은 지난 1, 2라운드와 견줘 나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둘 다 신인왕을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기대를 걸고 있다. 신인왕 공동 수상은 가능하다. 올 시즌 종료 후 배구기자단 투표에서 같은 수 득표를 얻으면 된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지난 21일 열린 KB손해보험과 홈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며 사인을 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지난 21일 열린 KB손해보험과 홈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며 사인을 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두 선수의 가세로 나아진 부분은 기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리시브와 수비에서 각각 2위에 올라있다. 디그에새도 부문 4위까지 올라갔다. 그런데 연패를 잘 끊지 못하고 처져있는 순위가 문제다.

최 감독도 "전반적으로 리시브는 안정적으로 가고 있지만 연결이 잘 안된다"면서 "경기력으로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전 세터도 교체했다.

이승원을 삼성화재로 보내고 김형진을 데려왔다. 결과적으로 리빌딩의 시발점이 됐다. 그리고 지난달(11월) 13일 한국전력과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장신 세터 김명관을 영입했다.

기존 선수들에게는 이승원-김형진-김명관으로 이어지는 세터 교체가 혼란을 줄 수 있다. 선수 시절 명세터 출신이기도 한 최 감독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목표로 삼은 리빌딩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과정이다.

최 감독은 리빌딩에서 또 다른 '열쇠'를 쥐고 있는 허수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수봉은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 후 소속팀으로 복귀한 지 아직 채 한달이 안됐다. 최 감독은 ""(허)수봉이가 리시브에서 얼마나 잘 버티느냐도 과제"라면서 "선수(허수봉)와 팀 모두 반드시 넘어야하고 풀어가야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15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미소짓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15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미소짓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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