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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예능과 연기 잘하고 있나 속상, 차태현 조언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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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김선호가 예능과 연기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조언해준 차태현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근 종영한 tvN '스타트업'에서 한지평 역을 맡은 김선호가 서면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드라마 '스타트업' 김선호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종영소감을 전했다.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
드라마 '스타트업' 김선호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종영소감을 전했다.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

김선호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스타트업'이라는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며 "끝이라니 참 아쉽다. 저한테는 굉장히 아쉽게 느껴지고, 지평이를 못 만난다는 아쉬움이 너무 크다. '한지평'이라는 인물로 살아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선호는 '스타트업'에서 독설을 겸비한 투자자 한지평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무엇보다 서달미(수지 분)를 향한 짠한 짝사랑으로 시청자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는 허당미와 인간미 넘치는 '예뽀'(예능뽀시래기)로 활약 중이다.

'대세' 반열에 오른 김선호는 "길을 다닐 때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지셔서 어색하면서도 좋고, 감사하다. '배우하길 잘했다'라는 생각도 든다. 많은 분들 덕분에 배우 생활을 행복하게 하고 있는데, 그 과정을 또 행복하게 바라봐주시고, 함께해주시니까 정말 기분이 좋다"라며 "덕분에 행복하고 과분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선호는 2007년 연극 '보잉보잉'으로 데뷔해 올해로 12년차 배우. 무대 위에서 다양한 작품을 소화한 그는 2017년 KBS2 드라마 ‘김과장’을 통해 안방극장에 데뷔한 김선호는 '최강 배달꾼', '투깝스', '백일의 낭군님', '으라차차 와이키키2', '유령을 잡아라'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김선호는 드라마 '스타트업'의 청춘들처럼, 그 역시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드라마 '스타트업' 김선호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종영소감을 전했다.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
드라마 '스타트업' 김선호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종영소감을 전했다.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

김선호는 "'백일의 낭군님' 때, 제가 마치 기계처럼 촬영장에 출근해서 촬영하고, 퇴근하는 모습에서 일하는 즐거움을 잊고 출퇴근을 반복하는 회사원처럼 느껴진 적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극복한 방법은 촬영장 근처에 문경이나 경주 등 여행하기 좋은 지역들이 많았는데, 그곳을 걸으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내가 이렇게 좋은 데에서 촬영을 하는 구나' 하고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면서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 슬럼프조차 자신을 성장하게 했다는 김선호는 '스타트업' 촬영을 하면서도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김선호는 "'1박 2일'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제가 연기와 예능, 뭐 하나 잘하고 있는 것이 없는 것 같아 속상한 적이 있었다. 그때 차태현 선배님이 '1박 2일'의 노진영 작가님을 통해 조언을 해주셨다. 저랑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진 않았는데, 방송을 보시고 작가님 통해서 원래 그 시기에 그런 고민을 하는 게 당연하고, 그런 고민 역시 연기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이야기해 주셨다. 너무, 너무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예능과 연기, 캐릭터의 간극 사이에서 고민도 했다고. 김선호는 "작품은 작품대로, 예능은 예능대로, 저는 제 자리에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최선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라고 말했다.

'1박2일' 멤버들의 따뜻한 응원도 전했다. 그는 "멤버들은 저에게 '멋있더라', '우린 널 응원한다' 등 따뜻한 말들을 정말 많이 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그리고 제가 요즘 많은 분들께 응원 받는 모습을 누구보다 본인 일처럼 좋아해 주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있다. 그래서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다. 덕분에 기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라고 든든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김선호는 예능프로그램 '1박2일'과 연극 '얼음'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얼음'은 내년 1월 8일부터 3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 예정이다. 31일 열리는 'MBC 가요대제전' MC로 발탁돼 임윤아, 장성규와 호흡도 맞춘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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