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로맨스 대가' 김은숙 작가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9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월드클래스 특집 2탄에는 '킹덤'김은희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김은희 작가는 "2006년 멜로 영화 '그해 여름'으로 입봉을 했다. 하지만 나는 영원한 사랑을 믿지 않는다. 로맨스 판타지가 없다"라고 로맨스 장르를 쓰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이야기가 장르물"이라고 장르물을 쓰는 이유를 전했다.
김은희 작가는 '싸인'을 시작으로 '유령' '시그널' '킹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물을 집필했다. 일각에서는 대한민국 장르드라마는 김은희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
김은희 작가는 '절친' 김은숙 작가와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김은희 작가는 "1년에 자주 보진 않지만 번개처럼 시간을 억지로 빼서 보는 편"이라며 "풍경이 좋은 곳에 가면 나는 '저런데서 왜 키스를 시켜 불을 질러야지' 하고, 김은숙은 '그러니까 네가 안되는거야'라고 대꾸한다"고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김은숙 작가 딸은 습작에 백마탄 왕자가 나오는데 내 딸 습작에는 열면 안되는 책이 나온다"라며 "딸이 내 작품을 좋아하고 엄마를 존경한다고 할 때 가장 힘이 난다"고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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