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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틸리 대한항공 감독 "순위표 잘 안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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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6연패로 몰고 순위표 가장 윗자리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3연승으로 내달렸고 승패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 KB손해보험을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2위에서 1위로 순위가 올라갔다.

그러나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1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산틸리 감독은 경기 후 햔장 취재잔과 만난 자리에서 "순위표를 평소 자주 안보는 편"이라면서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100%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9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9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기술적인 면에서 범실이 자주 나왔고 공격에서 고전하는 장면도 있었다"며 "그러나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범실이 줄어들었고 특히 임동혁이 뛰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쪽에서 의미있는 상황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임동혁은 무릎 부상으로 전력 외가 된 비예나의 자리를 잘 메웠다. 그는 이날 정지석(14점) 곽승석(13점)에 이어 팀내 3번째로 많은 12점을 올리며 연승에 힘을 보탰다.

산틸리 감독은 "2, 3라운드에 걸쳐 10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데 3번쩨 경기인 오늘 예상보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졌다"면서도 "그래로 이겨서 결과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잘 안풀럈을 때 플어가는 방법도 선수들이 직접 느껴야한다"고 강조했다.

산틸리 감독은 또한 "팀으로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올 시즌 개막 후 오늘 경기까지 비예나가 단 한세트도 나오지 않은 4경기를 모두 이겼다. 좋은 신호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임동혁(왼쪽)은 무릎 부상으로 최소 3주 결장하는 주포 비예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 임동혁(왼쪽)은 무릎 부상으로 최소 3주 결장하는 주포 비예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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