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거침이 없다. 님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연승을 5경기째로 늘렸다. 한국전력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웃었다.
세트 스코어 3-1(25-18 19-25 25-21 28-26)로 이기며 5연승과 함께 승점3을 손애 넣었다. 한국전력은 5승 7패(승점16)가 됐고 우리카드(4승 7패 승점13)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6연패에서 벗어난 현대캐피탈은 연승을 노렸으나 한국전력을 넘지 못했다. 4승 8패(승점11)로 6위 제자리를 지켰다.
한국전력은 러셀(미국)이 28점, 박철우가 11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뒤 이날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한 신영석과 황동일도 제 몫을 했다.
신영석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점, 황동일도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2개를 더한 6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우간다)가 28점, 김선호와 허수봉이 각각 11,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비교적 쉽게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범실로 흔들렸다. 한국전력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점수를 쌓았다.
2세트는 반대가 됐다. 세트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이 힘을 내며 반격 고삐를 바짝 댕겼고 결국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1세트와 비슷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시 범실이 자주 나왔고 한국전력은 공격을 비교적 잘 풀어갔다. 승부처는 4세트가 됐다.
세트 초반 한국전력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이후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 후반 24-21로 앞서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갈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이시몬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해 22-24로 따라붙었고 이후 현대캐피탈이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듀스가 됐다.
한국전력은 듀스에서 웃었다. 26-26에서 현대캐피탈은 또 다시 범실로 고개를 숙였다. 최민호가 시도한 속공이 라인을 벗어났고 이어 세터 김명관이 보낸 패스(토스)가 네트를 그대로 넘어가는 바람에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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