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어디까지 질주할 것인가.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시즌 개막 후 10연승 도전에 나선다.
흥국생명은 2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맞대결한다. 흥국생명은 지난 10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원정 경기로 올 시즌 V리그 일정을 시작했다.
첫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뒤 홈 개막전으로 같은 달 24일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 다시 한 번 3-1로 이겼다. 이후 내리 7경기를 치르는 동안 패배를 잊었다.
고비도 있었다. 같은달 31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할 위기를 맞았으나 김연경-이재영-루시아(아르헨티나)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3~5세트를 내리 따내며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 들어서도 첫 상대인 GS칼텍스(11월 11일)를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이후 다시 순항하고 있다.
주장인 김연경은 "개막 후 연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그리고 패배는 언제든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나도 그렇고 동료 선수들도 연승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김연경의 언급차럼 연패도 그렇지만 연승에 따른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도 있기 마련이다.
그래도 배구팬들에게는 흥국생명의 질주가 어디까지 갈지가 관심사다. 흥국생명이 이날 KGC인삼공사를 꺾는다면 시즌 개막 후 연승은 드디어 두자리수에 들어가게 된다.
올 시즌 해외리그에서도 흥국생명처럼 독주를 하는 팀이 있다. 일본 V프리미어리그 토레이가 그렇다. 토레이는 지난주까지 치른 정규리그 11경기에 모두 이겼다. 2위 JT 마블러스(9승 2패) 3위 덴소(8승 3패)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토레이는 일본 여자배구의 아이콘이자 김연경의 라이벌로 꼽힌 기무라 사오리(은퇴)가 뛴 소속팀으로 국내 배구팬에게도 잘 알려진 팀이다. 기무라는 일본대표팀이 아닌 토레이 소속으로 지금은 열리지 않는 한·일 톱매치를 통해 한국을 찾은 적이 있다.
토레이의 현 주 공격수도 V리그와 인연이 있다. 지난 2012-13시즌 현대건설에서 뛴 야나(아제르바이잔)다. 토레이는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쳤다(V프리미어리그는 12개팀이 1부리그에 속해 라운드당 11경기씩을 치르고 정규리그는 1, 2라운드다). 2라운드 첫 상대는 리그 11위팀(2승 9패)인 PFU로 오는 5일 경기를 치른다.
브라질 수페르리가는 남녀부 1위팀인 푼비치와 프하이하 클루베가 각각 7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이탈리아리그에서는 여자부 1위팀 코네글리아노가 시즌 개막 후 12승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폴란드 플러스리가에서는 남자부 켕지에진-코질레가 10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김연경이 지난 시즌까지 뛴 터키리그에서는 올 시즌 무패 팀은 없다. 여자부 1위는 바키방크로 16승 1패를 기록하고 았다. 김연경이 유니폼을 입었던 페네르바체가 15승 2패로 바키방크에 뒤를 바짝 쫒고 있다.
김연경이 두 시즌을 보낸 엑자시바시는 11승 3패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엑자시바사는 다른 팀들과 견줘 리그 경기를 2~4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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