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코트가 다시 조용해진다. 관중들과 배구팬의 응원이 잠시 멈춘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정부와 방역당국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2020-21시즌 V리그의 관중 입장을 무관중으로 전환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거리두기 단계를 종전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V리그는 지난달(10월) 17일 무관중으로 시즌을 개막했다. 그러다 정부와 방역당국이 새롭게 정한 거리두기 기준에 따라 1단계가 적용되자 같은달 31일부터 유관중 입장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V리그 경기가 치러지는 장충체육관, 인천 계양체육관, 대전 충무체육관, 수원체육관(이상 남녀팀 공동 사용)안산 상록수체육관, 천안 유관순체육관, 의정부체육관, 김천체육관 등 8개 구장은 입장 인원 30%가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지난 1일부터는 50%까지 확대됐고 이후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에서 1.5단계로 조정 발표되자 17일부터 30%로 줄었다.
2단계에서는 10% 입장이 가능하지만 KOVO는 무관중 결정을 내렸다. 남녀부 13개팀 중 10% 입장이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을 구단도 있었다. KOVO는 각팀 의견을 수렴한 뒤 무관중 전환을 결정했다.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전부터 무관중으로 전환된다. 비수도권지역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같은날 열리는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여자부) 경기는 30% 관중 입장 진행 후 다음번 KGC인삼공사 홈 경기(12월 6일 IBK기업은행)부터는 무관중 전환될 예정이다.
또한 25일부터 예정된 전 경기는 당분간 무관중으로 열린다. KOVO는 "비수도권 지역 연고 구단(천안, 대전, 김천)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서울 및 수도권 구단들과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OVO는 또한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고려해 경기장 방역을 비롯한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확산세가 진정된 뒤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 조정되기 전까지는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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