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 기자] 제작비 240억원이 SF영화 '승리호'가 결국 극장 개봉 대신 넷플릭스를 택하며 화제다.
20일 넷플릭스는 '승리호'의 독점 공개를 공식 발표했다.
영화 '승리호'는 조성희 감독이 연출한 사이언스 픽션(SF) 영화로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에 이은 세번째 상업 영화이다. SF 영화의 불모지라는 비판을 받아 온 한국 영화계에서 최초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블록버스터를 야심차게 표방하며 크랭크인했다.
영화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홍보 자료 등에서는 곧잘 우주 SF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SF의 서브장르 중 하나인 스페이스 오페라로 분류된다.
조종사 태호 역에 송중기, 리더 선장 역에 김태리, 기관사 타이거 박 역에 진선규가 출연했고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 역의 유해진은 로봇 모션 캡처와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승리호'의 독특한 점은 블록버스터 영화 최초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으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손익분기점인 5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기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악재로 불가능한 수치라는 예상 탓이다.
당초 목표금액 3억 원으로 지난 8월 10일부터 21일까지 펀딩을 진행했음에도 목표금액을 채우지 못해 일주일간 펀딩 기간을 늘리기도 했다. 이후 개봉이 두번이나 연기되면서 결국 넷플릭스행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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