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실책+피홈런'에 운 NC 구창모, 6이닝 2자책 패전 위기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가 생애 첫 한국시리즈 선발등판에서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구창모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구창모는 2회초 수비 실책 속에 두산에 선취점을 내줬다. 1사 1·2루에서 두산 박건우의 내야 안타 때 NC 3루수 박석민이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한 뒤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구창모는 이어 계속된 1사 2·3루의 위기에서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스코어는 0-2까지 벌어졌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팀이 1-2로 뒤진 4회초 홈런포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점수 차가 1-3으로 벌어졌다.

흔들리던 구창모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5회초 1사 2루의 고비를 넘긴 뒤 6회초 두산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구창모는 이후 NC가 1-3으로 뒤진 7회초 무사 1루에서 김진성과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감했다. 김진성이 추가 실점 없이 7회초를 마치면서 구창모의 자책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구창모는 이날 최고구속 144㎞를 기록한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100개의 공을 던졌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NC 타선이 두산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7회말 NC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두산이 3-1로 앞서가고 있다.